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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승부차기 신승, 통산 8번째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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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승부차기 신승, 통산 8번째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 도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2.02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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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키나 파소와 준결승 이기고 7년만에 결승 진출…가나-카메룬 승자와 쟁패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파라오 군단' 이집트가 2010년 대회 우승 이후 7년 만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에 진출하며 통산 8번째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이집트는 2일(한국시간) 가봉 리브레빌의 스타드 드 이아미티에서 벌어진 2017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준결승전에서 부르키나 파소에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로써 이집트는 2010년 대회 이후 7년 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통산 8번째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이집트는 대회에 모두 8차례 결승에 올라 1957년과 1959년, 1986년, 1998년, 2006년, 2008년, 2010년 등 7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집트는 결승전에서 가나와 카메룬의 승자와 만나게 된다. 가나와 카메룬도 이집트에 이어 통산 4차례로 최다 우승 공동 2위에 오른 팀이어서 아프리카 최강팀끼리 맞대결이 예상된다.

특히 통산 9차례로 가장 많은 결승에 진출한 기록을 가진 가나는 1982년 우승 이후 단 한차례 우승이 없다. 가나는 1992년과 2010년, 2015년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이 가운데 2010년은 바로 이집트에 진 것이었다.

또 2002년 우승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카메룬 역시 2008년 이집트와 결승전에서 물러난 적이 있다.

이집트는 부르키나 파소를 맞아 경기 내내 밀렸다. 볼 점유율에서도 39-61로 크게 뒤졌고 슛 숫자는 6-24로 일방적으로 밀렸다. 물론 유효슛 숫자도 3-10으로 7개나 적었다.

먼저 골을 넣은 쪽은 이집트였다. 후반 22분 모하메드 살라의 선제골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리드는 채 6분을 넘기지 못했다. 부르키나 파소 역시 후반 28분 아리스티드 반스의 동점골로 만회하는데 성공했고 결국 연장 전후반까지 승패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승부차기 선축권을 잡은 이집트는 첫번째 키커인 압둘라 자이드가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세번째 키커까지 2-3으로 뒤졌지만 부르키나 파소의 4, 5번 키커인 쿠아쿠 코피와 베르트랑 트라오레가 모두 실축하면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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