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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시티에도 진 리버풀, 점점 더 빠져들어가는 부진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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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시티에도 진 리버풀, 점점 더 빠져들어가는 부진 수렁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2.05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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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EPL 5경기에서 3무 2패…맨시티에 밀려 5위 추락 가능성 높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리버풀의 부진은 현재진행형이다. 선두 첼시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에서 1-1로 비기면서 부진에서 빠져나올 것처럼 보였지만 하위권에 있는 헐시티에 덜미를 잡혔다. 리버풀은 최근 EPL 5경기에서 3무 2패로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이젠 5위로 떨어질 위기를 맞았다.

리버풀은 5일(한국시간) 영국 킹스턴 어폰 헐의 케이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헐시티와 2016~2017 EPL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알프레드 은디아예와 오마르 니아스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최근 EPL 5경기에서 3무 2패의 부진을 이어가며 13승 7무 4패(승점 46)으로 그대로 4위에 머물렀다.

리버풀은 19라운드까지 13승 4무 2패의 기록으로 2위를 달리고 있었다. 11라운드와 12라운드에는 선두를 지키기도 했다. 19라운드 경기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에 1-0으로 이기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리버풀은 하위권 팀들과 맞대결에서 승점을 쌓지 못했다. 선덜랜드와 20라운드 원정에서 2-2로 비긴 리버풀은 스완지 시티와 22라운드 홈경기에서 2-3으로 지면서 충격에 빠졌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15라운드 경기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1라운드 경기까지 5승 2무로 7경기 연속 무패로 상승세를 탔던 리버풀이었기에 충격이 더했다.

끝내 리버풀은 올 시즌 EPL에서 당한 4패 가운데 2패를 22라운드와 24라운드에 기록했다. 리버풀이 리그 챔피언십(2부)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2016~2017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1-2로 져 5라운드(16강)에 오르지 못하고 사우샘프턴과 잉글랜드풋볼리그(EFL)컵 4강전에서도 2경기 연속 0-1로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된 부진이 그대로 EPL로 이어진 것이다.

더구나 리버풀은 20라운드부터 24라운드까지 5경기를 치르면서 모두 실점을 기록헀다. 이 가운데 3경기가 2실점이었다. 5경기동안 무려 8골을 잃었다. 19라운드까지 22실점이었던 리버풀은 어느새 30실점을 기록, EPL 상위 8개팀 가운데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했다. 그만큼 수비가 불안정하다는 뜻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날 볼 점유율 72%를 기록했음에도 패배를 기록하자 클롭 감독은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볼 점유율만 높았을 뿐 아무 것도 해내지 못했다. 무언가를 창출하는 축구를 했을 때만 볼 점유율이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이런 경기를 하고 나서 뭔가 이성적인 생각을 한다는 것은 너무나 어렵다. 지금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논할 때가 아니라 우리가 얼마나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느냐에 있다"고 말했다.

이제 리버풀은 4위권 탈락의 위기를 맞았다. 5위 맨시티(14승 4무 5패, 승점 46)가 24라운드에서 스완지 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이기 때문에 승점을 쌓을 가능성이 높다. 맨시티가 스완지에 지지만 않는다면 리버풀은 당장 5위로 밀려난다.

사실상 4위권에서 밀려난 리버풀은 25라운드에서 토트넘 핫스퍼를 만난다. 이번 맞대결은 리버풀 안필드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결코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그러나 토트넘이 16라운드부터 24라운드까지 7승 2무로 9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는 상승세를 타고 있어 리버풀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리버풀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6위 맨유(11승 9무 3패, 승점 42)에도 밀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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