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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이현민 막판 쐐기 자유투, 갈길 바쁜 전자랜드 발목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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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이현민 막판 쐐기 자유투, 갈길 바쁜 전자랜드 발목 잡았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2.07 2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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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재 3점포 앞세우며 맹추격한 전자랜드에 71-70 진땀승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전주 KCC가 올 시즌은 선수들의 부상으로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렵게 됐지만 고춧가루 부대로는 손색이 없다. KCC가 지난 4일에는 선수를 달리던 안양 KGC인삼공사를 잡더니 이번에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굳히기 위해 갈길이 바쁜 인천 전자랜드의 발목을 잡았다.

KCC는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안드레 에밋(22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아이라 클라크(12득점, 13리바운드)의 활약과 함께 막판 전자랜드의 추격을 따돌리는 자유투 4개를 성공시킨 이현민(8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앞세워 71-70,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 전주 KCC의 아이라 클라크(왼쪽)가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 강상재(오른쪽)를 수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KCC는 이날 승리를 거뒀지만 13승 25패로 여전히 6위 전자랜드(18승 19패)와 승차는 5.5경기나 벌어져 있다. 16경기가 남은 시점이기 때문에 수치상으로는 6강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는 있지만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KCC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의 자존심을 꺾지 않고 있다.

반면 전자랜드는 5위 울산 모비스(19승 18패)에 1경기 뒤지게 됐다. 무엇보다도 7위 창원 LG(17승 19패)와 승차가 반경기로 줄어들었다. LG가 김종규의 무릎 인대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이 됐다고는 하지만 부산 KT에서 이적한 조성민이 있어 만만치 않다. 전자랜드로서는 KCC전 패배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비상이 걸린 셈이다.

경기는 마지막에서야 갈렸다. KCC는 3쿼터까지 55-48로 7점 앞섰지만 4쿼터에 전자랜드가 맹추격하며 쫓아왔다.

KCC는 경기 종료 30초 전에는 송교창(8득점, 7리바운드)이 아이반 아스카(23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쳐 2점을 추가하지 못한 반면 전자랜드는 아스카가 2점슛을 성공시키며 64-67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마지막에 이현민이 있었다. 이현민은 박찬희(7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KCC가 다시 5점차로 앞서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자랜드가 곧바로 강상재(11득점, 3점슛 2개, 9리바운드)의 3점포로 67-69까지 추격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KCC는 종료 7초를 남기고 강상재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이현민이 침착하게 모두 성공시켜 다시 4점차로 도망갔다.

강상재가 종료 2초를 남겨놓고 또 다시 3점슛을 성공시킨 것을 생각한다면 이현민의 침착한 자유투 4개 성공이 승패를 가른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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