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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부폰의 유벤투스는 피했다, 호날두의 5년 연속 챔스리그 득점왕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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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부폰의 유벤투스는 피했다, 호날두의 5년 연속 챔스리그 득점왕 파란불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4.22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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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서 아틀레티코와 '마드리드 더비'…4골 더하면 공동 득점왕 확보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전무후무한 5년 연속 및 통산 6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 도전한다. 준결승전에서 '철벽'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을 피한 것도 호재다.

레알 마드리드는 21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대진 추첨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달 3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홈 1차전을 치른 뒤 11일 원정 2차전을 갖는다. 준결승전에서 이기면 AS 모나코와 유벤투스의 승자와 6월 4일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리테코 마드리드의 '마드리드 더비'가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으로 치러지는 것은 호날두와 앙투안 그리즈만의 자존심 대결로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미 호날두와 그리즈만은 2013~2014 시즌과 2015~2016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맞붙었다. 2번의 결승전에서 모두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가 이겨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호날두의 골은 2013~2014 시즌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15분 페널티킥으로 넣은 1득점에 부과했지만 단 1골도 넣지 못한 그리즈만보다 훨씬 나았다.

게다가 호날두와 그리즈만은 지난해 유럽축구선수권인 유로 2016 결승전에서도 맞붙었다. 유로 2016에서 그리즈만은 6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호날두는 결승전 도중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포르투갈이 영광을 가져갔다. 3번 모두 호날두가 판정승을 거둔 셈이다.

이 때문에 호날두는 2번의 마드리드 더비를 통해 5년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 오를 기세다. 호날두는 16강전까지만 해도 단 2골에 그치며 득점왕 가능성이 희박해였다. 그 사이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는 무려 11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가깝게 다가선 상황이었다.

하지만 8강전을 치르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메시는 유벤투스를 상대로 한 8강전 2경기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했고 FC 바르셀로나도 탈락했다. 메시의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은 11골에서 멈췄다.

반면 호날두는 바이에른 뮌헨과 2경기에서 무려 5골을 퍼부었다. 원정 1차전에서 2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이끈 호나두는 홈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호날두의 득점도 7골로 수직상승했다.

이제 메시를 따라잡으려면 단 4골이 필요하다.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5골을 넣은 호날두라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도 못할 것이 없다. 킬리안 음바페와 라다멜 팔카오(AS 모나코),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그리즈만이 5골로 뒤쫓아오고 있긴 하지만 한꺼번에 골폭풍을 몰아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호날두가 4골 이상만 더하면 최소한 공동 득점왕에 등극한다.

역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5년 연속 득점왕에 오른 선수는 그 누구도 없었다. 득점왕을 5차례 차지한 것도 메시와 호날두가 유일하다. 만약 호날두가 단독 득점왕에 오르게 된다면 첫 5년 연속 득점왕과 함께 메시를 넘어 유일한 6번째 득점왕까지 차지하게 된다. 호날두가 득점왕에 오른다면 레알 마드리드의 통산 12번째 우승도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AS 모나코와 유벤투스의 맞대결도 뜨겁다. AS 모나코의 홈구장인 루이 2세 스타디움과 유벤투스의 홈구장인 유벤투스 스타디움은 자동차로 3시간여, 기차로도 6시간여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가깝다. 그런만큼 양팀의 맞대결에서 팬들의 응원전도 그 어느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AS 모나코와 유벤투스의 경기는 '창과 방패'의 맞대결이다. AS 모나코는 10골을 합작한 음바페와 팔카오의 기세가 무섭다. AS 모나코는 이번 대회에서 무려 21골을 터뜨렸고 이 가운데 12골이 16강전과 8강전 등 토너먼트에서 나왔다.

반면 유벤투스는 이번 대회에서 단 2실점만 기록했다. 부폰이 골문을 지키고 있는 유벤투스는 FC 포르투와 FC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단 1골도 내주지 않으며 준결승에 올랐다. 유벤투스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5경기 연속 무실점과 7차례 클린시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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