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강두원 기자] ‘에당 아자르가 벨기에 대표팀에서 빠질 수도 있다?’
에당 아자르(23·첼시)는 수준급 자원이 넘쳐나는 벨기에 대표팀에서 가장 눈부신 실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2013년 6월 첼시에 입단한 이래 꾸준한 활약을 토대로 자신의 주가를 점점 높이고 있으며 오는 6월 열리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이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벨기에 대표팀의 마르크 빌모츠(45) 감독은 성에 차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빌모츠 감독은 벨기에 일간지 ‘라베니르’를 통해 “아자르는 내가 어떤 모습을 기대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나는 그가 단 한 순간이라도 집중력을 잃는다면 용납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빌모츠 감독이 아자르에게 경고성 멘트를 보낸 이유는 첼시에서 보여주는 득점력에 비해 대표팀에서의 득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아자르는 현재 A매치 42경기 출전에 5골을 넣었다. 그는 올 시즌 첼시에서 40경기 출전에 15골을 기록하고 있어 대표팀 성적과 비교하면 분명 기대 이하다.
빌모츠 감독은 “그는 대표팀에서 더 많은 골을 넣어줘야 한다. 50경기 가까이 치르면서 5골을 넣었는데 그 중 두 골이 페널티킥이라는 것은 충분치 않다. 나는 그가 없어도 충분히 팀을 꾸릴 수 있다. 분발해야 할 것이다”라며 쓴소리를 서슴지 않았다.
아자르를 향한 빌모츠 감독의 언사는 아자르를 무조건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비춰지지 않는다. 아자르는 분명 월드컵에서 벨기에 대표팀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아야 하기 때문에 ‘사랑의 매’를 든 것이다.
빌모츠 감독은 “나는 현역 시절 아자르에 비해 보잘 것 없는 재능을 지녔음에도 대표팀에서 29골을 넣었다”며 “나는 아자르를 사랑한다. 그러나 그는 더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전했다.
아자르가 빌모츠 감독의 애정어린 조언을 받아들여 월드컵에서 자신의 기량을 100% 이상 발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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