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선영 기자] △독도는 당연 일본 영토인 것 △자위대 파견해 일본 영토를 한국으로부터 지켜야 할 것 △아사히신문의 위안부 강제성 보도는 중대한 사실을 왜곡한 것
이는 SBI저축은행의 모기업인 SBI홀딩스 기타오 요시타카 회장이 과거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의 일부분이다. 이리 보고 저리 보아도 ‘기타오 회장은 한국 자체를 혐오하는 것 아니냐’는 합리적인 의심을 해볼 만한 대목이다.
12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의 보복성 수출 규제로 인해 반일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기타오 회장의 과거 발언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은 SBI저축은행을 난감하게 만들고 있다. 우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본 제품 불매 리스트가 나돌고 있는데, SBI저축은행도 금융권 불매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SBI저축은행은 기타오 회장의 과거 발언 논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기타오 회장의 SBI홀딩스가 SBI저축은행의 지분을 84.27%나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SBI저축은행 측은 기타오 회장의 과거 발언에 대해 지금까지 가타부타 그 어떤 입장도 밝히고 있지 않아 논란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독도에 자위대 파견? 기타오 회장의 ‘아닌 밤중에 홍두깨’ 식의 이 같은 과거 발언이 SBI저축은행의 발목을 잡는 건 아닐는지 지켜볼 때다.
SBI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 기준 자산 규모 7조6000억원으로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저축은행 업계 1위다. 지난해 130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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