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헌혈량 급감…헌혈 캠페인 확산에 도움되길”
[스포츠Q(큐) 유근호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헌혈자 및 혈액 보유량이 급감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미약품그룹이 이를 돕기 위해 작은 나눔을 실천했다.
7일 한미약품그룹 계열사 한미헬스케어는 "지난달 27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헌혈 참여 독려를 위해 사용해 달라며 1억8000만 원 상당의 '완전두유' 20만 팩을 대한적십자사에 기증하는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미헬스케어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헌혈자와 국가 보유 혈액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며 “적십자사가 전국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헌혈 독려 캠페인에 고영양 식품인 완전두유가 작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4월 기준 헌혈자수 는 전년 대비 8만 명 이상 감소했으며, 혈액 보유량은 적정 보유량인 5일을 밑도는 3.7일분에 불과하다.
한미헬스케어가 기증한 '완전두유'는 전국 15개 혈액원으로 전달되며, 다양한 헌혈 독려 이벤트 및 지역사회 헌혈 행사, 세계 헌혈자의 날 행사(6월 14일)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김동석 대한적십자사 원장은 “코로나19로 혈액량이 부족해지면서 수술이나 수혈을 앞두고 있는 환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한미헬스케어의 기부가 이러한 상황을 널리 알리고, 건강한 헌혈 문화를 다시 활성화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미헬스케어는 이번 대한적십자사 기증에 이어 불균형한 식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돕기 릴레이 기부’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기아대책기구, 어린이재단, 사랑의열매 등 다양한 사회복지단체들과 완전두유 기부 규모 등을 논의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창업주 임성기 회장이 1980년 11월 서울 지하철 시청역의 국내 첫 ‘헌혈의 집’ 개소에 발벗고 나선 것을 계기로 1981년부터 지금까지 임직원 헌혈 캠페인(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이 캠페인을 통한 누적 헌혈자 수는 8218명이며 혈액량으론 262만9760cc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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