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Q(큐) 사진 · 글 박근식 기자] '불운의 아이콘' 문승원(SK 와이번스)이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우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문승원은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기아) 타이거즈와 2020 신한은행 SOL(쏠)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서 시즌 4승을 수확했다.
문승원은 올 시즌 SK가 부진한 가운데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날 전까지 18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를 10차례나 기록했지만, 승수는 고작 3승에 불과했다.
이날은 달랐다. 문승원은 삼진을 9개나 솎아낼 정도로 KIA 타선을 압도했다.
과정을 돌아보면...
태풍 바비가 지나간 이후 후텁지근한 날씨라 그런지 모자를 벗고 땀을 닦는 문승원.
매서운 눈빛으로 삼진을 잡은 문승원. 이닝을 마치고 환하게 웃고 있다.
위기가 오면 로진백을 툭툭 치며 마음을 다스렸다.
7이닝 4피안타 2볼넷 2실점, 시즌 4승.
문승원은 평균자책점(방어율) 3.95로 10위, 최다 이닝 111⅔이닝으로 10위에 자리했다. 토종 중에는 임찬규(LG 트윈스)에 이은 평균자책점 2위, 이닝 1위다.
SK가 부진해서 드러나지 않을 뿐 2020년 국내 투수 중 가장 빼어난 이가 바로 문승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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