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Q(큐) 사진 · 글 박근식 기자] 조송화(27·화성 IBK기업은행)가 다시 한 번 친정의 높은 벽을 느꼈다.
조송화는 지난 1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흥국생명과의 2020~2021 도드람 V리그(프로배구) 여자부 원정경기에 주전 세터로 선발 출전했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흥국생명과 2경기에서 내리 완패했다. 흥국생명 세터였던 조송화로선 아픈 결과였다.
이번이 설욕할 절호의 찬스였다. 흥국생명은 외국인 루시아 프레스코의 부상, 내부 불화를 암시하는 이다영의 글 등으로 어수선했다. 시즌 처음으로 연패를 당한 터였다.
조송화는 이를 악물고 토스했다. 다양한 공격 루트를 만들어 보려 애썼다.
동료들에게 엄지를 펼쳐 사인을 보내는 중.
팀 내 가장 많은 서브 11개를 시도해 에이스를 하나 건지기도.
낮은 자세로 디그까지.
그러나 김연경, 이재영, 이다영 등 국가대표가 즐비한 흥국생명의 벽은 높았다. 조송화는 또 고개를 숙여야 했다.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흥국생명과 3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못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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