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Q(큐) 사진 · 글 박근식 기자] 나상호(25·서울FC)가 분주히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골맛을 보지는 못했다.
나상호는 지난 13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나상호는 이번 시즌 서울로 이적했다. 광주FC 시절 은사였던 박진섭 서울 감독의 부름에 성사된 계약이다. 초반 흐름이 좋다. 지난주엔 멀티골로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박진섭 감독은 경기 전 "나상호는 사이드에 있을 때 안으로 들어오는 형태의 슈팅이나 뒷공간 움직임이 있을 것이다. 연계플레이도 많다. 가운데에 섰을 때는 좌우로 넓게 움직이고, 패스 플레이하는데 제로톱 식으로 도와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나상호는 감독의 주문대로 공간을 넓게 활용하며 부지런히 움직였다.
하지만 인천의 수비가 만만찮았다. 나상호가 가는 길목을 철저히 차단했다.
그래서일까. 나상호는 뜻대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자주 아쉬워했다.
전반 42분 찾아온 기회. 오른쪽 풀백 윤종규가 박스 안에 있던 크로스를 건네줘 슛으로 연결했으나 인천 수비가 몸을 날려 막아 코너킥이 됐다.
나상호는 후반 공을 뺏기 위해 다리도 벌려보고, 중원에서 드리블로 돌파하고, 사력을 다해 전방 압박까지 해봤다. 그러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슈팅 3개가 이날 기록이었다.
다행히 팀 동료 기성용이 종료 직전 골을 터뜨려 승리한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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