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스포츠Q(큐) 사진 · 글 박근식 기자] 명불허전이다. 휘문고 졸업반 엄태경이 공수주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16강으로 견인했다.
엄태경은 지난 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화순고와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2회전에서 3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휘문고는 임선동, 진필중, 김선우, 박용택 등 한국야구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들을 대거 배출한 명문이다. 우규민, 김재윤, 임찬규, 박민우, 이정후, 안우진, 이민호 등 현역도 많다.
엄태경은 휘문의 대를 이을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주요 팀들이 눈여겨 보는 내야 자원이다. 올 시즌에도 4할 대의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다.
5-5로 팽팽히 맞선 6회. 엄태경은 2타점 2루타로 김민석, 김유빈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2루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내친 김에 3루 도루성공. 코치와 하이파이브!
조민성의 중견수 플라이 때 홈을 밟은 엄태경.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익살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빠른 발과 순발력을 갖춘 엄태경. 유격수 수비도 흠잡을 데가 없었다.
2루 도루 땐 백업을,
내야 플라이는 안정적인 포구,
땅볼 처리와 러닝스로까지 깔끔하게.
엄태경의 빼어난 활약 속에 휘문고는 화순고를 13-8로 가볍게 물리쳤다.
2001년 이후 황금사자기 우승이 없는 휘문고는 과연 어떤 결과를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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