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스포츠Q(큐) 사진 · 글 박근식 기자] 강릉고 3학년 정준재는 '매너남'이었다.
우투좌타 내야수 정준재는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부산공고와 16강전에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KBO리그(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 최단신 내야수 김지찬이 있다면 고교야구에는 정준재가 있다. 키 170㎝, 68㎏인 그는 1학년 때부터 주전이었다. 선구안이 장점이다.
3회 사구로 출루.
도루를 노렸지만 실패.
치고 달리기 작전이 나와 2루로 향했지만 파울로 돌아오는 정준재.
짧은 머리에서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부산공고 선발 전찬영의 폭투 때 3루까지 내달린 정준재. 헤드퍼스트 슬라이딩~ 결과는 세이프!
3루 코치와 하이파이브하는 정준재.
김세민의 적시타로 득점 성공.
수비에도 집중했다.
불규칙 바운드 처리.
깊은 타구도 놓치지 않았다.
분위기를 띄우려는 하이파이브 요청.
정준재의 신사적 행동은 흥미로웠다.
공수 교대시 부산공고 코치에게 공을 직접 건넸고, 부산공고 포수에겐 미트를 직접 챙겨줬다.
황금사자기 우승에 도전하는 강릉고. 정준재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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