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스포츠Q(큐) 사진·글 박근식 기자] 최지민(강릉고 3학년)이 주인공이었다. 2021 황금사자기 챔피언은 강릉고다!!
좌완 최지민은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대구고와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무결점 투구로 13-4 승리에 앞장섰다.
강릉고는 지난해 '특급 좌완' 김진욱(롯데 자이언츠)을 앞세워 대통령배에서 우승했다. 황금사자기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는데 결승전에서 김해고와 명승부를 벌인 끝에 역전패한 기억이 있다.
이번에는 최지민을 앞세워 한을 풀었다. 결승전을 앞둔 4경기에서 2승 17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했던 최지민. 마운드에 오르기 전 더그아웃 앞에서 몸을 풀고 있다. 눈빛이 매섭다.
4회초 1-1로 맞선 2사 1,3루 위기에서 에이스 최지민이 부름을 받았다.
김영민을 공 2개로 유격수 땅볼 처리. 이닝 종료.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야수들과 하이파이브.
6회초 2사. 폭투에다 안타를 내주며 실점 허용. 모자 챙을 만지며 생각에 잠긴 최지민.
신발끈도 묶고, 로진백을 만지며 안정을 찾고 있다.
투구 연속 동작.
혼신의 힘을 다해 피칭하는 최지민.
최지민은 8회초까지 4⅓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강원도의 자랑' 강릉고는 대구고를 완파하고 창단 첫 황금사자기 우승컵을 들었다. 5경기에서 3승을 거둔 최지민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와 우수투수 2관왕을 거머쥐었다.
다가온 2021 프로야구(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지명이 유력해 보인다. 현재 삼성 라이온즈의 1차 지명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는 최지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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