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020 도쿄올림픽 개막 13일차, 한국은 톱10 밖으로 밀렸다.
우리 선수단의 4일 일정에는 메달을 추가할만한 종목이 없었다. 탁구 남자 단체 준결승이나 야구 준결승에서 승리했다면 최소 은메달을 확보할 수 있었으나 둘 다 패했다.
이상수(삼성생명), 정영식, 장우진(이상 미래에셋증권)으로 이뤄진 세계랭킹 4위 남자 탁구대표팀은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중국에 0-3으로 완패했다. 6일 오전 11시 일본과 동메달결정전을 치른다.
여자핸드볼도 고배를 들었다. 준준결승에서 스웨덴에 30-39로 져 탈락했다. 2012년 런던 대회 4위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4강에 도전했으나 ‘우생순(우리생애최고의순간) 어게인’을 이루지 못했다.
2016년 리우 박인비에 이어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여자골프는 무난하게 출발했다. 1라운드에서 고진영이 3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박인비 김세영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7위, 김효주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 16위다.
비활성화 개인종목에서는 의미 있는 결과들이 나왔다.
한국 카누의 아이콘 조광희(울산시청)는 스프린트 남자 카약 1인승 200m 2라운드 3조에서 35초048로 5인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상위 2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승 티켓을 획득했다. 5일 준결승 2조에서 결승 진출을 노린다.
올림픽에 새로 진입한 종목 스포츠클라이밍에선 서채현(신정고)이 희망을 키웠다. 여자 콤바인 예선에서 스피드, 볼더링, 리드 3종목 합계 85.00점을 획득, 2위에 올라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사이클 이혜진(부산지방공단스포원), 다이빙 권하림(광주광역시체육회)은 분루를 삼켰다.
이혜진은 사이클 트랙 여자 경륜 1라운드에서 1조 3위로 준준결승에 오르지 못했고 패자부활전에서도 1조 3위에 그치면서 다음 스테이지로 나아가지 못했다.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예선에 출전한 권하림은 5차 시기 합계 278.00점을 받아 전체 출전선수 30명 중 19위에 자리해 상위 18명이 나서는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틀 연속 노메달에 그친 한국은 한 자릿수 순위 사수에 실패했다.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로 현재 11위다. 이탈리아가 금메달 하나를 추가하면서 한국을 추월했다.
중국, 미국, 일본, 영국, 호주, 러시아올림픽선수단(ROC),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가 톱10이다. 중국은 미국보다 금메달을 7개나 많이 땄다. 32개. 개최국 일본은 금 21개로 미국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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