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Q(큐) 사진 · 글 박근식 기자] 호주 국적의 해리슨 델브리지(29·인천 유나이티드)가 K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
델브리지는 지난 11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아시아쿼터로 인천 유니폼을 입은 델브리지. 신장(키) 193cm 체중(몸무게) 90kg의 우월한 피지컬과 질끈 묶은 머리가 특징이다.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MLS) FC신시내티, 2018년 호주 A리그 맬버른시티 등을 거쳐 한국 땅을 밟았다.
타점 높은 헤딩으로 공중볼을 클리어하는 델브리지.
전진 패스도 날카로웠다. 팀 내 가장 많이 패스를 시도해 성공률 61.2%(19/31)를 기록했다.
전반 26반 제주 주민규에게 골을 내준 뒤 팀원들을 독려하는 델브리지.
후반 19분에는 0-1로 뒤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른쪽 코너킥 상황, 델브리지는 네게바의 크로스를 받아 머리로 돌려 골네트를 출렁였다. 시즌 첫 골! 동료들과 함께 포효했다.
그러나 델브리지는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종료 직전 제주 이창민을 막지 못해 1-2로 졌다. 경기 후 델브리지는 인천 장내 아나운서, 아길라르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경기장을 쉽게 떠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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