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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 단독 리얼리티, '갑질' 꼬리표 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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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 단독 리얼리티, '갑질' 꼬리표 뗄까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8.0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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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레드벨벳 아이린이 '갑질 논란'을 정면 돌파할 수 있을까. 첫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논란 이후 2년여 만에 이미지 쇄신에 나선다.

오는 4일 저녁 6시 아이린의 첫 단독 리얼리티 예능인 '아이린의 워크 & 홀리데이'(제작 SM C&C STUDIO)가 첫 방송 될 예정이다. 가수 아이린의 모습과 데뷔 초부터 함께한 찐친들과 휴가를 떠난 배주현의 모습이 담긴 리얼리티 예능이다.

아이린과 함께 휴가를 떠났다는 '찐친'의 정체는 스태프다. 제작진은 보도자료를 통해 "데뷔 초부터 지금까지 약 7~8년 동안 스케줄과 일상을 함께한 찐친 스태프들과 휴가를 떠난 아이린의 편안하고 꾸밈없는 모습들을 기대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진=SM C&C STUDIO, seezn(시즌) 제공]
[사진=SM C&C STUDIO, seezn(시즌) 제공]

 

 

해당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방영 소식이 전해지자 대중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아이린의 새로운 모습이 기대된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지만, 과거 아이린을 둘러싼 갑질 논란을 재조명하는 반응 역시 많았다.

아이린은 지난 2020년 10월 15년 차 스타일리스트 겸 에디터에게 '갑질'을 한 당사자로 지목되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스타일리스트 겸 에디터 A씨는 "낯선 방에서의 지옥 같은 20여 분이었다. 완벽히 인사는 생략, 의자에 앉아 서 있는 내 면전에 대고 핸드폰을 손에 끼고 삿대질하며 말을 쏟아냈다"며 "손과 발, 뇌가 묶인 채로 가만히 서서 그 질색하는 얼굴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바보가 되어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폭로했다.

A씨는 해당 연예인의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후 A씨가 지난 2016년 아이린과 패션지 작업 후에 자신의 SNS에 남긴 글 등을 삭제하고, A씨를 팔로우하고 있는 유명 사진작가 및 잡지 에디터, 레드벨벳 전 스태프 등 업계 관계자들이 응원 댓글이나 좋아요를 누르며 공감을 표현했다.

의혹 끝에 아이린은 자신의 SNS에 "저의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 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도 공식입장을 통해 "아이린은 오늘 오후 해당 스타일리스트와 직접 만나, 경솔한 태도와 감정적인 언행으로 깊은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했다"며 "성숙하지 못한 모습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스태프를 향한 갑질로 논란의 중심이 됐던 아이린이 스태프들과의 여행을 통해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리얼리티 예능, 일각에서는 '이미지 세탁'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발리 공항에서 스태프만 캐리어를 끌었다"는 목격담이 퍼지며 또 다시 논란이 일기도 했다.

4일 방송 예정인 '아이린의 워크 & 홀리데이'는 곧 베일을 벗는다. 과연 아이린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갑질 논란'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낼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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