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7번) 원맨 팀 시대는 갔다. 조직력에선 다소 아쉬움을 보이지만 선발 명단은 물론이고 벤치 멤버들까지도 구멍이 보이지 않는다. 선수들 면면을 살펴보면 괜히 포르투갈이 우승 후보로 불리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
대한민국은 3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격돌한다.
포르투갈은 이미 2승을 챙길 정도로 전력이 탄탄하다. 반드시 1승이 필요한 한국은 어떤 선수들을 경계해야 할까.
포르투갈의 피파랭킹은 9위. 한국(28위)과는 큰 차이를 보이지만 이름값만 따지면 브라질(1위), 벨기에(2위), 아르헨티나(3위) 등과 비교해 결코 밀리지 않는다.
슈퍼스타 호날두가 과거에 비해 주춤하고 있으나 여전히 대표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일각에서는 팀 조직력을 깨뜨리고 과거와 같지 않은 호날두가 선발로 나오는 게 오히려 한국에 더 유리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포르투갈은 이날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호날두가 최전방에 서고 지난 두 경기에 나오지 않았던 히카르두 호르타(브라가·21번)가 그와 발을 맞춘다.
2골 2도움을 기록한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유·8번)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건 다행이다. 골을 넣은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11번), 하파엘 레앙(AC밀란·15번)도 선발 명단엔 포함되지 않았다.
중원에선 페르난데스와 함께 뛰어난 기술력과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10번)도 빠졌다. 주앙 마리우(벤피카·17번)와 후벵 네베스(울버햄튼 원더러스·18번), 비티냐(파리생제르맹·16번), 마테우스 누녜스(울버햄튼·23번)이 선발로 나선다.
포백은 주앙 칸셀루(맨시티·20번)와 안토니우 실바(벤피카·24번), 페페(포르투·3번), 디오구 달롯(맨유·2번)이 이뤘고 골키퍼 장갑은 디오구 코스타(포르투·22번)이 낀다.
이번 대회 처음 선발로 나선 선수는 5명. 아무래도 조직력에 문제를 겪을 수 있다. 한국으로선 이를 공략해야 한다. 네베스는 이미 한 장의 경고를 받았다. 파울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를 역이용할 필요도 있다.
■ 2022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 대표팀 명단(소속팀-등번호)
* 굵은 글씨는 경고 선수
△ FW = 안드레 실바(라이프치히·9)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7) 곤살루 라모스(벤피카·26) 주앙 펠릭스(AT마드리드·11) 하파엘 레앙(AC밀란·15), 히카르두 호르타(브라가·21)
△ MF = 주앙 팔리냐(풀럼·6) 후벵 네베스(울버햄튼·18) 베르나르두 실바(맨시티·10)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유·8) 주앙 마리우(벤피카·17) 마테우스 누녜스(울버햄튼·23) 오타비우 몬테이루(포르투·25) 비티냐(파리 생제르맹·16) 윌리엄 카르발류(레알 베티스·14) 다닐루 페레이라(PSG·13)
△ DF = 디오구 달롯(맨유·2) 주앙 칸셀루(맨시티·20) 페페(포르투·3) 후벵 디아스(맨시티·4) 안토니우 실바(벤피카·24) 누누 멘데스(PSG·19) 하파엘 게헤이루(도르트문트·5)
△ GK = 디오구 코스타(포르투·22) 후이 파트리시우(AS로마·1) 주제 사(울버햄튼 원더러스·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