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Q(큐) 사진 · 글 박근식 기자] 독일에서 돌아온 천성훈(23·인천 유나이티드)이 멀티골로 존재감을 한껏 뽐냈다.
천성훈은 지난 22일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8라운드 수원FC와의 홈경기에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천성훈은 인천 산하 유스 U-12·15·18을 거쳤다.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4년간 뛰고 올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깊은 태클에 괴로워하는 천성훈.
경기 초반 상대의 거친 수비에 막혀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부진은 잠시.
전반 19분 에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아 칩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시즌 첫 득점이자 K리그 데뷔골이다.
팬들에게 ‘쌍권총’ 세리머니를 보여주며 기뻐하는 천성훈.
이후 천성훈은 큰 키(191cm)를 활용한 헤더와 강한 전방압박으로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리고 후반 15분 민경현이 올려준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 멀티골을 완성했다.
골을 넣고 서포터즈석으로 달려가 관중 품에 안긴 천성훈.
경기 결과는 2-2 아쉬운 무승부.
그러나 '인천 성골' 천성훈은 단 2경기 만에 인천팬들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인천에 천군만마가 합류한 게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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