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배우 김민재(27)가 군 입대 전 개최 예정이던 팬미팅을 이틀 남겨두고 취소했다.

15일 소속사 냠냠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통해 "오는 17일 서울 동덕여자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김민재의 팬미팅 '텔레파시:하고 싶은 말 보고 싶은 날'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최근 공연장 근처에서 발생된 사고와 관련해 공연을 정상적으로 개최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됐다"며 "애도의 마음을 담아 부득이하게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객들에게는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리며 누구보다 팬미팅을 기다렸을 팬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일정에 대해서는 추후 재공지하겠다고 알렸다.

앞서 지난 5일 동덕여대 재학생 A양이 재학생이 교내 언덕길을 내려오던 쓰레기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A양은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사 판정을 받았고 이틀 뒤인 7일 오후 7시20분쯤 숨을 거뒀다.

캠퍼스 사고 현장 인근에는 고인의 학과 학생회가 설치한 분향소가 마련됐으며, 총학생회 중앙운영위원회는 "학교에서 안전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졌다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김명애 총장과 학교 중앙운영위원회는 15일 오후 만나 회의를 진행했지만 최종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요청대로 학교 포털 사이트에 총장 사과문과 함께 사고 직후 대응에 관해 설명하는 공지문을 올리기로 합의했다. 다만 총장 사퇴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추후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김민재는 '낭만닥터 김사부3'를 마지막 작품으로 올해 중 군에 입대한다. 앞서 지난 4월 열린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 제작발표회에서 한석규는 "우리 민재가 7월에 군대에 간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다만 소속사는 "입대 날짜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잠시 당황한 모습을 보였지만 "낭만닥터 김사부3가 20대 마지막 작품이 될 것 같다"며 "어떻게 말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다. 선배님께서 말씀해주셔서 좋은 기회가 됐다"고 인정했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는 시즌1(2016)·2(2020) 모두 시청률 2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넘은 인기작이다. 시즌3에서 김민재는 시즌1·2에 이어 돌담병원 전담 간호사 '박은탁'으로 분해 EM(응급의학과) 전문의 '윤아름'(소준연)과 로맨스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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