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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마스 공연에 '연예인 특혜'? 정태영 부회장의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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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마스 공연에 '연예인 특혜'? 정태영 부회장의 해명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6.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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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현대카드가 주최한 세계적 팝스타 브루노 마스 내한 공연 관련한 '연예인 특혜' 논란이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직접 나서 "현대카드는 셀럽 마케팅을 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외출장 중 틈을 내 조심스러운 글을 올린다"며 "광고와 더불어 행사에서도 셀럽 마케팅을 하지 않는 것은 현대카드 마케팅의 오래된 원칙 중의 하나"라고 운을 뗐다.

그는 "명품 갤러리 호텔 등 타 브랜드에서 셀럽 마케팅을 워낙 많이 하기 때문에 차별성이 없고, 셀럽들을 예우하다 보면 행사의 본질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현대카드의 시선에서는 이번 공연장의 셀럽은 오로지 브루노 마스 한 명이었다"고 단언했다.

 

[사진=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인스타그램]
브루노 마스(왼쪽부터), 정태영 부회장 [사진=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인스타그램]

 

그러면서도 "공연이란 아티스트, 기획사, 주최 측 등 여러 낯선 참여자들이 단 한 번의 공연을 위해서 서로의 입장을 조율하는 일이고 매번 그 입장과 범위가 다르다 보니 놓치는 점이 있다"며 "현대카드의 이름을 걸고 하는 행사인 만큼 앞으로 넓은 영역에서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다.

지난 17∼18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는 9년 만에 한국을 찾은 브루노 마스의 공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Bruno Mars)'가 열렸다. 양일 공연에 역대 내한공연 최다 관객인 10만1000명이 운집했고, 많은 연예인들도 공연장을 찾아 화제를 모았다.

방탄소년단(BTS) RM·뷔, 블랙핑크 제니·로제, 엑소, 레드벨벳, 하이라이트, 르세라핌, 몬스타엑스, 더보이즈, NCT, 갓세븐, 데이식스, 이달의소녀 등 아이돌 그룹 멤버들은 물론 지드래곤, 임영웅, 박진영, 박효신, 효린, 수영, 선미, 배우 이제훈, 이동휘, 류준열, 박서준, 이수혁, 한가인 연정훈 부부, 방송인 송은이, 조세호 등도 포착됐다.

 

[사진=현대카드 제공]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공연하고 있다. [사진=현대카드 제공]

 

다만 일부 연예인들이 상대적으로 무대와 가까운 좌석에 앉은 모습이 목격되면서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이와 더불어 "구매한 좌석이 무대와 전광판이 벽에 가려져 아예 보이지 않는 "벽뷰'였다. 환불받고 싶다"는 일반 관람객의 호소가 확산되며 대중들의 분노가 커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동시접속자가 116만명에 달하는 치열한 예매 경쟁을 거친 일반 관객에겐 무대가 보이지 않는 시야제한석을 판매하고, 연예인들에게는 예매 시작 전 미리 티켓 일부를 확보해둔 초대권을 무료로 배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19일 인스타그램에 '연예인 특혜' 의혹을 지적한 한 누리꾼의 댓글에 "아티스트 초대석을 말씀하시는 듯하다"고 초대권이 배부된 것으로 볼 수 있는 발언을 한 것도 더욱 논란을 키웠다.

이에 현대카드 측은 연예인에게 별도의 초청권을 제공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또 공연기획사인 라이브네이션코리아와 함께 앞서 문제가 된 '벽뷰' 좌석의 시야 제한 사실을 확인한 후, 관객에게 티켓을 환불해주기로 했다고도 전했다.

현대카드는 19일 "연예인 방문은 통상 아티스트가 직접 초청하는 가족, 친구, 뮤지션 등 지인을 위한 초대권을 받은 연예인이 방문한 경우와 연예인 소속사에서 구매한 티켓으로 연예인이 방문한 경우에 해당된다"면서 "현대카드가 별도 연예인을 초청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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