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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장’ 옛말, 할리우드 스타 “K하트+볼하트 배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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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장’ 옛말, 할리우드 스타 “K하트+볼하트 배우고파”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6.30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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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 합장 인사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던 할리우드 스타는 옛말이다. 이제 이들은 한국 문화를 누구보다 알고 싶어하고 적극적으로 배우려 한다. K하트도 예외가 아니다.

2010년대 초 유행해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일종의 문화가 된 K하트는 물론 '한국의 하트'는 두 사람이 함께 손을 모아 하트를 만드는 포즈, 동그라미를 깨물어 하트를 만드는 포즈, 두 손을 양 볼에 붙여 하트를 만드는 볼하트 포즈 등 더욱 다양하게 발전했다. 

아이돌 그룹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재치 넘치는 포즈들은 글로벌 시장 속 K팝 인기와 함께 전 세계에 퍼져 나갔다. 이에 한국을 첫 방문하는 이들도 거부감 없이 자연스러운 포즈를 취했다. 여기에 더 많은 한국 포즈 문화를 배우고자 하는 적극성까지 더해져 눈길을 끈다.

톰 크루즈(왼쪽), 아리 에스터 감독. [사진=스포츠Q(큐) DB, 싸이더스 제공]
톰 크루즈(왼쪽), 아리 에스터 감독. [사진=스포츠Q(큐) DB, 싸이더스 제공]

지난 4월 최초 내한을 가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팀도 한국 첫 방문을 기념하며 포토 타임에 손가락 하트를 꺼내들었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카렌 길런과 6년 만에 한국을 찾은 크리스 프랫은 K하트 포즈를 조금씩 연습하다 이내 완벽한 포즈를 선보였다. 한국을 수차례 방문한 바 있는 폼 클리멘티에프는 능숙하게 포즈를 취했다.

당시 크리스 프랫은 K팝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며 "블랙핑크가 코첼라에서 한 공연도 눈여겨 봤고 개인적으로는 뉴진스의 음악을 좋아한다"고 높은 문화적 이해도를 자랑했다.

카렌 길런(왼쪽부터), 폼 클리멘티에프, 크리스 프랫. [사진=스포츠Q(큐) DB]
카렌 길런(왼쪽부터), 폼 클리멘티에프, 크리스 프랫. [사진=스포츠Q(큐) DB]

명예 한국인이라 불리는 '친절한 톰 아저씨' 톰 크루즈는 한국의 하트 포즈를 모두 마스터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자신이 배운 하트 포즈를 팀원들에게 전수하기도.

1994년 첫 내한한 지난 28일 입국해 생애 11번째 내한 행사를 가졌다. 29일 진행된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배우들 사이 가장 핫했던 주제는 볼하트 포즈였다. 이는 톰 크루즈가 지난해 '탑건: 매버릭'으로 내한해 새롭게 배워간 포즈다. 한국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높은 그가 함께 내한 일정을 갖는 배우들에게 포즈를 알려준 것으로 보인다.

톰 크루즈는 포토 타임을 갖는 동안 수차례 볼하트 포즈를 취했다. 사이먼 페그 또한 프레스 컨퍼런스 인터뷰 도중 취재진에게 포즈를 한 번 더 확인하면서 완벽한 하트를 완성했다.

사이먼 페그. [사진=스포츠Q(큐) DB]
사이먼 페그. [사진=스포츠Q(큐) DB]
사이먼 페그. [사진=스포츠Q(큐) DB]
사이먼 페그. [사진=스포츠Q(큐) DB]

특히 사이먼 페그는 K팝과 한국 배우들을 향한 세세한 애정을 표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3번째 한국 방문인 그는 "제 딸은 이동욱의 팬이다. 잘생겼다고 하더라. 저는 김태리의 팬"이라며 "얼마 전 딸과 함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공연에 가기도 했다. 저는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명)이기도 하다"고 즐겁게 이야기했다.

팬들과의 만남이 진행된 '미션 임파서블7' 레드카펫에서는 최근 국내 SNS에서 유행하는 새로운 포즈가 등장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배우들은 손을 교차해 하트를 만들고 팬들을 향한 감사와 사랑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7일 첫 내한한 호러 영화 대표 주자 아리 에스터 감독의 K하트도 큰 관심을 끌었다. 섬뜩한 영화를 만드는 그가 러블리한 하트 포즈를 취했다는 점이 누리꾼들 사이 이슈가 됐다.

무엇보다 취재진 요청 없이 스스로 손가락 두 개를 겹쳐 보여 놀라움을 안겼다. 한 관계자는 "아리 에스터 감독이 직접 K하트 포즈를 물어봤다. 포즈를 배우고 싶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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