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경기 시흥시가 올림픽의 도시에서 정상에 섰다.
이현기 감독이 이끄는 시흥시는 24일 강원도 평창군에서 막을 내린 제3회 평창군수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우승했다. 평창야구장에서 거행된 결승전에서 시흥은 경기 화성시 동탄을 5-1로 물리치고 영예를 안았다.
준결승에서 시흥은 경기 수원 장안구를, 화성동탄은 서울 서대문구를 각각 눌렀다. 결승전은 미끄러운 그라운드 상태, 양팀 투수들의 호투 속에 소강상태로 진행되다 6회초 시흥이 집중 3안타로 3득점하면서 승부가 기울었다.
이현기 감독은 “선수들이 감독을 잘 따르고 열심히 해준 덕분에 창단 6년차를 맞아 의미 있는 우승을 할 수 있었다”며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는 시의회 의장인 송미희 단장님, 시흥시체육회 정원동 회장님, 시흥시야구소프트볼협회 정성원 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KIA(기아) 타이거즈의 단신 내야수와 이름이 같은 김선빈이 모범상을 받았다. 시흥의 대들보는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모범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감독님, 코치님이 잘 지도해주셔서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잘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강원일보사, 한국리틀야구연맹, 평창군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56개 팀이 출전해 지난 15일부터 열흘간 자웅을 겨뤘다. 평창이 수도권과 멀지 않아 향후 평창군수기의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게 리틀야구연맹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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