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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부상 날벼락… 대표팀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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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부상 날벼락… 대표팀 ‘빨간불’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8.2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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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PSG)이 왼쪽 대퇴사두근(허벅지 앞쪽) 부상을 당해 9월 A매치에 나설 수 없게 됐고 3연패(連霸)를 노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PSG는 2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이강인이 왼쪽 대퇴사두근을 다쳐 최소 A매치가 끝날 때까지는 치료할 예정”이라고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프리 시즌 허벅지 부상을 당한 적이 있다. 그때는 햄스트링으로 허벅지 안쪽이었다. 약 한 달간 왼쪽 허벅지 앞뒤를 모두 다친 것이다.

이강인은 지난 3일 전북 현대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에 교체 출전하면서 몸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보였다. 이후 2023~2024시즌 리그1 정규리그 1~2라운드에 선발 출전하면서 부상 걱정을 완전히 지웠다.

PSG의 이강인. [사진=스포츠Q(큐) DB]

하지만 다시 입은 부상 때문에 당분간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게 됐다.

가장 최근 경기인 지난 20일 툴루즈와 2라운드 방문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해 51분을 뛰었는데 부상 징후는 없었다. 리그1의 A매치 휴식기는 내달 5일부터 15일까지다.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강인은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의 9월 A매치 소집에 사실상 응할 수 없게 못하게 됐다. 대표팀은 내달 8일 웨일스,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유럽에서 맞붙는다.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은 최근 화상 간담회에서도 이강인을 활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했다. 이강인은 클린스만 감독 3월 부임 후 주장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과 팀 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공격을 이끈 선수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게도 악재다. 황선홍(55) 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최종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강인을 포함했다. 하지만 아직 소속팀의 차출 여부로 아직 한 번도 손발을 맞춰보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은 다음 달 초 이강인을 소집하려고 했지만 이마저도 불발됐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강인을 A매치에 활용하겠다는 뜻을 명확하게 나타내면서 사실상 제대로 된 훈련 없이 아시안게임 조별 예선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이강인은 아시안게임에 나서더라도 한 달 가까이 실전 경험 없이 뛰어야 하는 더 안 좋은 상황에 놓였다.

한국의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예선은 내달 19일 쿠웨이트전이 시작이다.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차례로 치른다.

PSG 팀 내 경쟁에서도 한 발 뒤처질 수 있다. 이강인은 올 시즌 2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나서면서 루이스 엔리케(53) PSG 감독에게 신임을 얻었다. 프리킥과 코너킥 때 키커로 나섰다. 아직 풀타임 경기는 없었지만 빠른 드리블을 통한 공격 전개 등이 호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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