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는 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원더러스 구단이 운영하는 팟캐스트 울브스 익스프레스(Wolves Express)에 출연해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27·울버햄튼)의 ‘코리안더비’에 기대를 보였다.
그는 “한국 축구팬들은 흥분할 것”이라며 “EPL에서 한국 선수들이 맞대결을 펼치는 건 많지 않다. 두 팀 모두 올 시즌 경기력이 좋아서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PL 득점 상위권을 달리는 손흥민과 황희찬이 올 시즌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토트넘과 울버햄튼은 11일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3~2024 EPL 12라운드를 치른다. 올 시즌 득점력이 좋은 두 선수라 누가 골을 터뜨릴지 주목된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같이 그라운드를 누빈 건 지금까지 2번이다. 지난 시즌 토트넘과 울버햄튼의 첫 번째 맞대결(3라운드)에서는 손흥민이 선발 출전했으나 교체된 뒤 황희찬이 투입돼 성사되지 못했다.
그해 26라운드에서는 손흥민은 선발 출전했지만 황희찬은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서로 만났을 때 공격포인트는 둘 다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최근 정규리그 6경기에서 5골을 터뜨렸다. 지난 9월 24일 2골을 터뜨린 아스널전을 시작으로 9월 30일 리버풀전 1골, 지난달 24일 풀럼전 1골, 27일 크리스털 팰리스전 1골을 차례로 기록했다.
지난 6일 첼시전에서는 전반 13분 골망을 흔든 슛이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가 돼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손흥민의 골 감각은 여전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8골로 11골로 득점 선두인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에 3골 차 2위를 달리고 있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같은 순위다.
첼시전에서 1-4로 지면서 시즌 첫 패를 당한 토트넘은 승점 26(8승 2무 1패)으로 맨시티(승점 27)에 승점 1점 차 2위를 달리고 있다.
황희찬의 올 시즌 기세는 손흥민 못지않다. 2021~2022시즌 황희찬이 RB 라이프치히(독일)에서 울버햄튼으로 임대 오며 EPL에 입성한 이후 최고의 한 해를 써 내려가고 있다.
황희찬은 11경기에서 6골을 터뜨려 알렉산더 이삭(뉴캐슬),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퍼드)와 득점 순위에서 6위에 올라있다. 지난 5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11라운드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공식전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정규리그에서는 5경기 3골 2도움. 팀 내 득점 1위다.
울버햄튼은 승점 12(3승 3무 5패)로 14위에 그치고 있다.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이 경기를 끝나고 이번 달 A매치에서 호흡을 맞춘다. 둘은 위르겐 클린스만 국가대표팀 감독의 호출을 받고 11월 A매치 명단에 올랐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6일 싱가포르, 21일 중국과 FIFA(국제축구연맹) 2026 북중미월드컵 2차 예선을 치른다.
이강인(PSG)은 12일 스타드 랭스와의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2라운드 방문경기에 나선다. 이강인은 최근 2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6일 흐비도브레와 방문 경기에서 리그 6호골을 터뜨린 조규성(미트윌란)은 13일 덴마크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15라운드에 나선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