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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떠나 독일 점령한 해리 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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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떠나 독일 점령한 해리 케인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11.1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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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해리 케인(30·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31·토트넘)과 최고의 골잡이 듀오였다.

둘은 2015~2016시즌부터 8시즌 동안 47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이 24골 23도움, 케인이 23골 24도움으로 절반씩 나눌 정도로 합이 잘 맞았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간판 스트라이커인 그는 토트넘 소속으로 공식전 435경기에서 280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213골을 넣어 이 부문 역대 2위에 올랐다.

해리 케인. [사진=AP/연합뉴스]

득점왕 3회(2015~2016· 2016~2017·2020~2021시즌), 도움왕 1회(2020~2021시즌)에 올랐다.

케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계약기간 4년에 계약 규모는 1억2000만유로(1750억원)로 알려져 있다.

골잡이는 골잡이다. 케인은 분데스리가 첫해부터 리그를 사실상 점령했다. 벌써 지난 시즌 득점왕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스스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리그 11경기 만에 17골을 터뜨렸다. 2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득점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골을 합치면 이번 시즌 공식전 15경기 21골이다.

케인은 1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하이덴하임과의 2023~2024시즌 11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14분과 44분 골망을 흔들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16호·17호 골을 터뜨린 케인은 득점 2위 세루 기라시(VfB 슈투트가르트·15골)에 2골 차 앞선 득점 1위다. 지난 시즌 득점왕이 기록한 15골을 벌써 2골이나 돌파했다.

해리 케인. [사진=AFP/연합뉴스]

지난 시즌 베르더 브레멘 소속의 니클라스 퓔크루크(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RB 라이프치히 소속의 크리스토퍼 은쿤쿠(첼시)가 각각 15골로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서도 케인의 득점이 가장 많다. EPL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13골을 꽂았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가 12골,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이 10골로 득점 선두다.

같은 팀의 공격수 르로이 사네는 “케인과의 플레이가 즐겁다. 그는 아주 똑똑하고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안다”며 “우린 그의 마무리(득점)에 대해 말할 필요가 없다. 그는 우리에게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했다. 케인은 동료들과 대화하는 데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올 시즌 7개 도움도 기록하고 있다.

케인이 분데스리가 단일 시즌 최다골을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골은 2020~2021시즌 뮌헨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기록한 41골이다. 레반도프스키는 뮌헨의 레전드 게르트 뮐러가 1971~1972시즌 기록한 40골을 49시즌 만에 깨뜨린 바 있다.

해리 케인. [사진=AFP/연합뉴스]

레반도프스키는 당시 10경기에서 15골을 넣었는데, 케인도 같은 속도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에 따르면 케인은 현재 리그에서 57분 당 한 골씩 넣고 있다. 이 같은 추세면 남은 23경기에서 36골을 넣어 통계상 53골을 넣게 된다.

케인은 하이덴하임전을 마치고 레반도프스키의 기록을 물어본 취재진에게 "아직은 좀 멀었다"며 “내가 골을 넣을 때마다 여러분이 이 얘기를 꺼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단 매 경기 집중할 필요가 있다. 만약 (리그가 끝나가는) 4월에 가까워진다면 제가 시도해 보고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고의 시즌 초반”이라는 취재진의 말에 “자랑스럽다”고 했다. 케인은 “제가 팀을 옮긴 첫 경험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시작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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