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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물음표 대신 느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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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물음표 대신 느낌표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12.0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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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조규성(25)이 지난 7월 FC 미트윌란과 5년 계약을 할 때만 하더라도 물음표가 있었다.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에서 멀티골을 터뜨리고 ‘깜짝 스타’에 올라 유럽 다수의 구단에서 러브콜이 쏟아졌으나 미트윌란으로 이적을 할쯤에는 관심이 줄어든 상태였다.

3월 A매치를 치르다가 종아리를 다쳐 2개월여 동안 실전에 나서지 못한 게 컸다.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전반기 12경기에서 5골을 터뜨렸지만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17골)에 올랐을 때만큼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았다는 평이 있었다.

게다가 덴마크 프로축구 수페르리가는 팬들에게 생소한 리그였다. 조규성이 첫 해외 진출인 데다가 잘 알려지지 않은 리그라 우려도 있었다.

조규성. [사진=미트윌란 페이스북 갈무리]

하지만 조규성은 실력으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꿨다. 2023~2024 수페르리가 정규시즌 전반기까지 8골을 터뜨렸다. 득점 3위에 올랐다. 리그 공동 득점 1위인 니콜라이 발리스, 알렉산데르 린드와는 불과 2골 차다.

특히 5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비보르와의 17라운드에서는 이적 후 처음으로 한 경기 2골을 터뜨렸다. 조규성은 올 시즌 2도움까지 합쳐 공격포인트 10개를 채웠다. 최근 11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확실한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조규성의 활약을 앞세운 미트윌란은 승점 36(11승 3무 3패)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브뢴비(승점 34)와는 승점 2점 차. 미트윌란은 지난 시즌 정규시즌 8위에 그쳤으나 올 시즌에는 전반기까지 순조롭게 달려왔다. 수페르리가는 동계 휴식기에 돌입했다. 내년 2월 중순까지 쉰다.

조규성은 올해 국가대표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은 조규성을 계속해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시키고 있다. 사실상 부동의 자리다. 부임 초부터 조규성과 황의조(노리치시티), 오현규(셀틱)를 공격수로 꾸준히 선발했는데 조규성이 눈도장을 찍었다.

조규성. [사진=스포츠Q(큐) DB]
조규성. [사진=스포츠Q(큐) DB]

황의조가 ‘불법 촬영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혐의를 벗을 때까지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됐기 때문에 조규성의 가치는 더 높아졌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표팀에서는 백업 공격수였지만 이젠는 주전 자리를 굳혔다.

조규성은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클린스만 감독에 첫 승을 선물했다. 지난달 싱가포르와의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1차전에서는 선제골을 터뜨리며 5-0 대승의 물꼬를 텄다.

조규성은 클린스만 감독 데뷔전이었던 콜롬비아전에서 선발 출전한 것을 시작으로 클린스만호가 치른 10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그 중 8경기에서 선발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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