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유근호 기자] 한국마사회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손을 잡았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8일 경기도 과천시 한국마사회에서 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와 불법도박 정보 및 단속·예방관련 기술교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불법도박은 첨단화된 ICT기술과 인터넷 환경을 기반으로 날로 지능화되고 있고, 접근이 용이한 온라인 매체를 통해 청소년에게 확산되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에 마사회는 불법도박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상호간 업무효율을 높이고자 KAIST와 협업하게 됐다.
양 기관은 협약으로 △ 상호 보유한 불법도박 정보(데이터)의 공유 △ 불법도박 사이트 및 온라인 콘텐츠 단속·차단관련 분석 및 연구 △ 불법도박 대응관련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마사회가 축적해온 불법사이트 단속·차단 기술 노하우와 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의 AI 기반 불법도박 사이트 탐지 및 모니터링 기술을 교류함으로써 향후 온라인 불법도박 단속에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보인다.
김종철 마사회 고객서비스본부장은 “2022년 기준으로 불법도박 규모는 102조원이며, 그중 불법경마 규모는 8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불법경마는 합법경마보다 규모가 더 커 조세탈루 등을 통해 국가경제를 교란시키고, 90% 이상이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져 청소년의 도박중독과 2차 피해를 야기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마사회는 불법경마 근절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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