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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얼굴 없는 클린스만호, 최강 미드필더로 돌파 [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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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얼굴 없는 클린스만호, 최강 미드필더로 돌파 [아시안컵]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12.2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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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28일 발표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는 사실상 새 얼굴은 없었다. 양현준(21·셀틱)과 김지수(19·브렌트포드)가 선발되긴 했지만 이들은 이미 국가대표로 발탁된 적이 있어 새 얼굴이라고 보긴 어렵다.

불법 촬영 혐의로 국가대표에서 잠정 박탈된 황의조(노리치시티)의 빈자리를 메울 공격수 자리가 유일하게 새 얼굴을 기대해볼만 했으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새 발탁은 없었다. 그 동안 대표팀 붙박이 공격수로 뽑힌 조규성(미트윌란)과 오현규(셀틱)만이 이름을 올렸다.

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들어 수비 포지션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정해진 라인업으로 평가전에 나섰기 때문에 새 선수를 발탁 가능성은 적었다.

손흥민. [사진=스포츠Q(큐) DB]
손흥민. [사진=스포츠Q(큐) DB]

대신 한국에는 역대 최강이라고 해도 자부할만한 미드필더진이 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을 비롯해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홍현석(헨트), 이순민(광주FC),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 양현준 등이 있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올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펄펄 날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11골 5도움으로 득점 부문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황희찬은 EPL 데뷔 첫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며 10골로 6위에 올라 있다. 이강인은 PSG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고 황인범도 최근 골맛을 봤다.

최근 A매치 4경기에서 손흥민이 4골, 이강인이 3골, 황희찬이 2골을 각각 터뜨렸다.

황희찬. [사진=스포츠Q(큐) DB]
황희찬. [사진=스포츠Q(큐) DB]

클린스만 감독은 “스트라이커는 좀 더 (위치를) 내려서 역할을 부여할 선수가 있다”며 “오현규와 조규성 9번(스트라이커) 누구보다 잘 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측면 전방에 황희찬, 이제 막 꽃피기 시작한 이강인 그리고 손흥민이 버티고 있다. 이런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주고, 많은 자원이 있기 때문에 (아시안컵까지) 남은 몇 주 동안 마지막 퍼즐을 어떻게 맞출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양현준, 김지수 등 젊은 자원도 뽑았다. 이들이 아시안컵에 출전하지 않더라도 선배 선수들과 동행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김지수 발탁과 관련해서는 “미래에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선수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며 “김지수는 한국 축구를 위해서 큰 역할을 할 것이다. 9월 평가전 소집 때도 지켜봤고 소집 해제 후에도 구단과 연락하면서 어떻게 성장하는지 지켜봤다”고 했다.

김지수. [사진=연합뉴스]

192cm, 83kg의 탄탄한 신체 조건에 빠른 속도를 갖추고 양발을 쓸 줄 안다. 그는 ‘제2의 김민재’라고 불린다. 2022시즌 K리그1 19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6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대회를 마치고 브렌트포드로 이적했다. 다만 B팀(2군)에만 속한 채 아직 데뷔전을 치르진 못했다. 국가대표로는 9월 A매치 명단에 선발됐으나 출전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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