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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월드챔피언십 정복 “사실 지는 줄 알았다” [L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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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월드챔피언십 정복 “사실 지는 줄 알았다” [LPBA]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3.1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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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김가영(41·하나카드)이 통산 2번째 월드챔피언십 정상에 섰다.

김가영은 17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LPBA 챔피언십 2024 결승전에서 김보미(NH농협카드)에 세트스코어 4-3(11-9 10-11 3-11 5-11 11-10 11-2 11-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컵을 잡았다.

김가영은 2021~2022시즌 월드챔피언십 우승 이후 2시즌 만에 2번째 우승(준우승 2회)에 올라 PBA-LPBA 최초 월드챔피언십 2회 우승을 달성했다. LPBA 통산 7승으로 최다 우승 부문에서도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캄보디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 2월 시즌 8차투어(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에서 스롱 피아비가 우승을 추가하며 앞선 지 한 달 만이다.

김가영. [사진=PBA 제공]
김가영. [사진=PBA 제공]

김가영은 우승 상금 7000만원과 랭킹포인트 5만점을 더하며 1억2005만원(9만7300점)으로 종전 4위에서 상금랭킹 1위로 올 시즌을 마쳤다. 누적 상금 3억4090만원으로 LPBA 최초 누적 상금 3억원을 돌파하는 최초의 선수가 됐다.

김가영은 또 이번 대회 32강 조별리그 장가연(휴온스)과의 첫 경기에서 애버리지 2.444를 기록해 대회 한 경기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뱅톱랭킹’(상금 200만원)도 수상했다.

한 큐에 세트의 모든 점수를 달성하는 ‘퍼펙트큐’는 32강 조별예선에서 스롱 피아비를 상대로 9득점을 한 번에 성공시킨 한지은(에스와이)이 달성해 ‘TS샴푸 퍼펙트큐’(상금 2000만원)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김가영은 결승전에서 첫 세트를 따냈으나 세 세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궁지에 몰렸다. 한 세트만 내주면 우승컵을 내주는 상황. 김가영은 5세트 10이닝까지 6-10으로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김보미가 5이닝 동안 공타로 돌아서자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2이닝부터 1~3득점을 차곡차곡 쌓아 16이닝째 11-10으로 만회했다. 기세를 탄 김가영은 6·7세트를 따내고 역전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김가영은 경기 후 “우승한 대회들 중 가장 실감이 나지 않는 것 같다”면서 “사실 지는 줄 알았다. 공격도 수비도 제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김)보미는 저보다 훨씬 씩씩하게 문제들을 잘 해결해 나갔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나에게 기회가 오면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 ‘포기하면 부끄러우니까’라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조재호. [사진=PBA 제공]
조재호. [사진=PBA 제공]

남자부에서는 ‘슈퍼맨’ 조재호(43·NH농협카드)가 정상에 올라 2시즌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조재호는 같은 날 경승에서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스페인)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5-4(15-8 7-15 15-4 14-15 15-11 10-15 15-14 0-15 15-6)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다.

조재호는 2022~2023 월드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이번 시즌도 왕좌를 지켜냈다. 2연속 월드챔피언십 우승을 달성한 선수는 조재호가 최초다. 우승 상금 2억원으로 이번 시즌 ‘제비스코 상금랭킹’ 종전 3위(1억1900만원)에서 1위(3억1900만원)로 2시즌 연속 랭킹 1위로 마감했다. 통산 5회 우승, 누적 상금도 8억2200만원으로 1위(프레드릭 쿠드롱·8회 우승·누적 상금 9억9450만원)에도 바짝 다가섰다.

첫 번째 월드챔피언십(2020~2021)에서 우승한 ‘초대 월드챔프’ 사파타는 월드챔피언십(2021~2022) 준우승에 이어 2시즌 만에 다시 결승 무대에 올랐으나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한 경기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뱅톱랭킹(상금 400만원)은 16강에서 황형범을 상대로 애버리지 3.750을 기록한 에디 레펀스(SK렌터카·벨기에)가 수상했다. 또 한 큐에 세트 모든 득점을 성공하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TS샴푸 퍼펙트큐(상금 2000만원)는 조별리그에서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베트남)을 상대로 1세트 3이닝째 15점을 한 번에 득점한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스페인)가 수상했다.

조재호는 우승 후 “처음 세운 대회 목표는 ‘예선 통과만 하자’였는데, 이렇게 우승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면서 “지난 시즌 스스로에게 200점을 줬다면, 이번 시즌에는 부담이 더욱 컸고, 더 쟁쟁한 경쟁자들이 생겼는데 월드챔피언십까지 우승해서 300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PBA는 오는 19일 오후 4시 30분부터 서울 그랜드워커힐 워커홀에서 2023~2024시즌 프로당구 PBA 골든큐 시상식을 끝으로 올 시즌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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