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한국과 태국의 2026 FIFA(국제축구연맹·피파)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6만여 관중이 몰린 가운데 전광판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소개되자 커다란 함성이 쏟아졌다. 이강인은 이날 벤치에서 교체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른바 ‘탁구 게이트’의 논란 한 가운데 있었다. 그러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영국 런던으로 가 손흥민을 직접 만나 사과했다. 전날인 20일에는 취재진 앞에서 아시안컵 기간 너무 많은 관심, 그리고 너무 많은 응원을 해 주셨는데, 그만큼 보답해드리지 못하고 실망하게 해드려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이번 탁구 게이트 때문에 일부 팬들은 태국전에 보이콧하겠다도 했지만 축구 대표팀 서포터즈 붉은악마는 ”붉은악마의 본질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것"이라며 "그 본질을 벗어나는 순간 붉은악마는 존재의 이유가 없어지게 된다. 이번 사태는 축구협회의 잘못으로,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들이 응원을 받지 못할 이유는 없다“며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팬들도 이강인에게 열렬한 함성을 보내며 힘을 실었다.
이강인에게는 환호성이 쏟아졌지만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장을 향해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붉은악마는 경기 시작 직전 ”협회는 (정)몽규의 소유물이 아니다“ 등이 적힌 현수막을 일제히 내걸고 ”정몽규 나가!“라고 외쳤다.
정몽규 회장은 이번 탁구 게이트와 관련해 사과의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 선수단을 보호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아울러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독단적으로 결정했다는 논란에 휩싸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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