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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보다 큰 ‘중국 거인’ 온다 [프로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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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보다 큰 ‘중국 거인’ 온다 [프로배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5.0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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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올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에는 중국 바람이 분다.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가장 많은 3명이 중국 선수다. 키 192cm의 김연경(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190cm의 양효진(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보다 큰 2m에 육박하는 장신 선수들이다. 여자부 국내 최장신 선수는 194cm의 미들 블로커 염어르헝(광주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지난 1일 제주 썬호텔에서 진행한 2024~2025시즌 여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중국의 키 196cm 미들 블로커 장위(29)가 광주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에 1순위로 지명됐다. 중국 국가대표 출신인 그는 2013~2014시즌부터 중국 베이징 BAIC 모터에서 쭉 뛰다 처음으로 한국에서 뛰게 됐다. 장위는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평가를 받았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을 영입하며 '우승 후보'로 떠오른 화성 IBK 기업은행 알토스와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도 중국 선수를 선발했다.

위장과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IBK는 세터 천신퉁(30)을 뽑았다. 지난 시즌 함께한 폰푼 게드파르드(등록명 폰푼·태국)가 아시아쿼터 신청을 철회하자 천신퉁을 선택했다. 2012~2013시즌부터 중국리그에서만 뛴 그는 IBK가 4번째 팀이다. 김호철 IBK 감독은 천신퉁이 토스 정확도가 높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챔프전 준우승팀 흥국생명은 미들 블로커 황루이레이(28)을 지명했다. 196cm의 그는 IBK로 FA 이적한 이주아의 공백을 메울 전망이다.

이로써 내년 시즌 미들 블로커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양효진을 비롯해 지난 시즌 ‘블로퀸’ 최정민(IBK), 국가대표 이주아, 이다현(현대건설), 정호영(대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등의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3순위 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는 아웃사이드 히터 유니에스카 로블레스 바티스타(31·카자흐스탄)를 선발했다. 국가대표 공격수 강소휘가 도로공사로 FA 이적한 GS칼텍스 서울 Kixx는 호주와 독일 이중국적인 아웃사이드 히터 키 195cm의 스테퍼니 와일러(28)를 호명했다.

흥국생명에 지명된 아시아쿼터 황루이레이. [사진=KOVO 제공]
흥국생명에 지명된 아시아쿼터 황루이레이. [사진=KOVO 제공]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 현대건설은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태국), 정관장은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와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인도네시아)와 각각 재계약했다.

남자부 아시아쿼터에서는 이란 바람이 불었다.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남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는 이란 출신이 3명이 선발됐다.

이란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알리 하그파라스트(20)가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유니폼을 입었다. 4순위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키 205cm의 아포짓 스파이커 알리 파즐리(27·이란), 6순위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는 신장 203cm의 아포짓 스파이커 아레프 모라디(26·이란)를 각각 선발했다.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은 알리 하그파라스트. [사진=KOVO 제공]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은 알리 하그파라스트. [사진=KOVO 제공]

남자부에서도 중국 선수 2명이 뽑혔다. 2순위 안산 OK금융그룹 읏맨은 장빙롱(30)을 선택했고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신펑 덩(23)을 지명했다. 장빙롱은 키 197cm의 아웃사이드 히터고 신펑 덩은 202cm의 아웃사이드 히터다.

3순위 KB손해보험 스타즈는 아웃사이드 히터인 맥스 스테이플즈(30·호주)를 품었다. 마지막 7순위였던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은 세터 야마토 나카노(25·일본)를 뽑았다. 한국전력은 주전 세터였던 하승우가 입대했고 FA였던 김광국과 계약을 맺지 않아 공백이 생긴 상태였다.

이로써 남자부에서는 아시아쿼터 재계약 선수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여자부에서 V리그에 처음 뛰는 아시아쿼터 선수는 연봉 12만달러, 재계약 선수는 15만달러를 각각 받는다. 남자부에서는 처음 뛰는 아시아쿼터 선수가 10만 달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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