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재중(38)이 안방 복귀 소식과 함께 스크린에서도 활약한다.
김재중은 지난 4일 열린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개막식에 '배우 김재중'으로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그는 레드카펫에 올라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재중이 출연한 영화 '신사: 악귀의 속삭임(The Shrine)'은 제28회 BIFAN 특별 세션 부문에 초청됐다.
제28회 BIFAN은 오는 14일까지 11일간 부천시청 및 부천 일대에서 펼쳐진다. 49개국 253편의 상영작이 공개되며 일부 상영작은 온라인 상영관인 OTT 웨이브(wavve)에서 만날 수 있다.
'신사: 악귀의 속삭임'은 일본의 폐신사로 답사를 갔던 대학생 3명이 사라지고 박수무당과 그의 대학 동기가 그들을 둘러싼 악귀의 정체를 파헤치는 오컬트 호러 영화. '요코의 여행'을 통해 제25회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 3관왕을 차지하고 '#맨홀'로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는 일본 감독 구마키리 가즈요시가 연출을 맡았다.
극 중 김재중은 원치 않게 신의 부름을 받았지만 운명에 순응하고 신당을 차린 미대 출신의 독보적인 K-무당으로 변신해 젠틀하고 세련된 매력의 다크 히어로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 밖에 '윤희에게'(2019)로 한국 관객에게도 친숙한 일본 배우 키노 하나 등이 출연한다.
'신사: 악귀의 속삭임'은 5일 오후 5시, 6일 오후 1시 30분, 12일 자정 세 차례에 걸쳐 상영된다. 5일과 6일에는 관객과의 대화(GV)가 진행될 예정이다. GV에는 구마키리 가즈요시 감독, 나미코 소 각본가, 공성하, 고윤준, 송우주, 나현진 등이 참석한다.
스크린으로 연기 복귀를 알린 김재중은 내달 2일 안방 극장에도 찾아온다. MBN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연출 윤지훈, 극본 정은영)로 7년 만에 안방극에 귀환하는 것. '나쁜 기억 지우개'는 일본의 U-NEXT,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인도의 라쿠텐 비키(Rakuten Viki)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와도 만난다.
작품은 기억지우개로 인생이 바뀐 남자와 그의 첫사랑이 되어버린 여자의 아슬아슬 첫사랑 조작 로맨스다. 김재중을 비롯해 진세연, 이종원, 양혜지가 캐스팅됐다.
김재중은 테니스 유망주였지만 부상 후 자존감 바닥을 경험하고, 기억 지우개로 '자존감 MAX, 자신감 MAX, 존재감 MAX'로 재 탄생되는 이군 역을 연기한다. 무당에 이어 테니스 선수로 분하는 김재중의 새로운 모습에 기대가 모인다.
그런가 하면 가수로서의 영향력도 폭발적이다. 지난달 26일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네 번째 정규 앨범 'FLOWER GARDEN'(플라워 가든)의 타이틀곡 'Glorious Day'(글로리어스 데이)는 일본, 태국,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포르투갈 등 총 16개국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록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와 더불어 빌보드 재팬 '금주의 다운로드 차트' 1위에 등극, 김재중의 굳건한 일본 인기를 확인시켰다.
여기에 팬들의 화력을 확인할 수 있는 빌보드 '이번 주 최고의 K-POP' 투표, 글로벌 K팝 투표사이트 K탑스타 '최고의 아이돌'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데뷔 21년차에도 타오르는 뜨거운 화력을 입증했다.
무대, 드라마, 영화, 예능 등 쉴 틈 없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재중은 오는 20일과 21일 신보명과 동명의 콘서트 '20TH ANNIVERSARY 2024 KIM JAE JOONG ASIA TOUR CONCERT "FLOWER GARDEN" in SEOUL'(플라워 가든 인 서울)를 개최하고 전 세계 팬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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