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입소문을 업고 관객을 모으고 있는 '핸섬가이즈'가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올해 스크린 손익분기점을 넘은 작품은 '핸섬가이즈'가 5번째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는 지난 11일 손익분기점인 110만명를 돌파했다. 이날 기록한 누적 관객 수는 110만9932명이다.
이로써 '핸섬가이즈'는 '소풍', '파묘', '범죄도시2' 등에 이어 올해 스크린 손익분기점을 넘긴 한국영화에 등극했다.
2024년 상반기 '외계+인 2부', '시민덕희', '데드맨', '도그데이즈', '댓글부대', '그녀가 죽었다', '설계자', '하이재킹', '원더랜드' 등 다양한 한국영화가 개봉해 관객과 만났지만 모두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아쉬움을 안겼다.
이런 가운데 '핸섬가이즈'는 개봉 1주 차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시작으로 2주 차에는 한국 영화 좌석 판매율 1위를 기록한데 이어 개봉 첫 주 주말 박스오피스를 2주 차에 자체 경신하는 기록을 이어갔다. 3주 차에는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한데 이어 11일 손익분기점인 11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관객 호평을 업고 1000만 관객을 넘긴 '파묘'에 이어 입소문의 힘을 보여준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핸섬가이즈'에 앞서 손익분기점을 넘긴 작품으로는 임영웅의 자작곡 '모래 알갱이'가 OST로 사용돼 화제를 모은 '소풍', 오컬트 장르 새 역사를 쓴 장재현 감독의 '파묘', 프랜차이즈 영화 성공 신화를 경신한 마동석표 수사물 '범죄도시4', 정치권 이슈를 만들어낸 '건국전쟁'이 있다. '소풍'은 손익분기점인 20만 관객을 넘긴 27만명을 기록하며 올해 처음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겼고, '파묘'는 손익분기점 330만명의 3배에 달하는 1191만명을 기록하고 장르 최초 천만 영화가 됐다. '범죄도시4'는 3편 연속 천만 영화 타이틀을 다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영화 부진이 계속되는 상황 속에서 돋보임 '핸섬가이즈'의 기분 좋은 소식은 업계에 활기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는 지난 3일 이제훈, 구교환 주연의 '탈주'가 시작선을 끊고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100만 관객을 넘겼다. 여기에 고 이선균의 유작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가 12일 개봉, 오는 31일 개봉하는 조정석 주연의 '파일럿'도 예매율 3위에 오르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내달 개봉하는 '리볼버', '행복의 나라', '빅토리', '필사의 추격'에 9월 기대작 '베테랑2'까지, 여름 시장의 열기는 다소 줄어든 듯 하지만 장르 다양성을 살린 한국영화가 관객과 만날 채비를 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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