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지난 29일 야구계가 다시 발칵 뒤집어졌다. 서울 강남경찰서가 술을 마신 채 차를 몰고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현직 프로야구 구단 코치 30대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나서다.
해당 코치는 프로야구 LG(엘지) 트윈스 최승준(36) 코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LG가 30일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최승준 코치와 계약 해지했다”라고 밝히면서다.
LG는 이같은 소식을 알리면서 “구단은 최승준 코치의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 후 즉각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통보했다”며 “이번 사안과 관련해 구단은 팬들에게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책 및 선수단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했다.
아울러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는 제목의 구단 공식 사과문도 발표했다.
LG는 “구단 소속 최승준 코치의 음주운전 사실과 관련해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선수들을 지도하는 코칭스태프로서 모범적인 자세로 더욱 큰 사회적 책임을 가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구단은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음주운전은 어떠한 이유나 변명으로도 용인될 수 없는 범법행위로 구단은 강력한 징계를 내리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준법교육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프로야구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팬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전날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최승준 코치는 29일 오전 6시 30분께 강남구 삼성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를 받는다. 경찰은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음주 측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최승준 코치가 이를 거부하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최승준 코치는 이후 경찰에 음주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 당시에 최승준 코치의 이름은 나오지 않았다. 일부 언론에서는 LG 소속 코치라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최승준 코치는 현역 선수 시절 LG와 SK 와이번스(SSG 랜더스 전신), 한화 이글스 등에서 뛰면서 통산 182경기를 소화했다. 2020시즌을 마치고 은퇴한 그는 야구 아카데미에서 코치를 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LG에서 1군 타격보조코치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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