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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임시현·김우진 귀국, 꽃다발·축하 현수막에 공항 들썩 [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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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임시현·김우진 귀국, 꽃다발·축하 현수막에 공항 들썩 [파리올림픽]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8.06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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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스포츠Q(큐) 글 김진수·사진 손힘찬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세계 최강’ 한국 양궁 대표팀이 귀국한 6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비행기 도착 시간이 8시 20분으로 이른 시간이었지만 입국장은 선수단을 기다리는 가족과 소속팀 관계자, 취재진, 팬들로 꽤 북적였다. 남자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딴 이우석(27·코오롱)의 가족은 커다란 꽃목걸이를 준비했다.

‘기다렸다 GOAT 김우진’, ‘장하다 예천의 아들 김제덕’, ‘떠오르는 샛별 남수현 너의 노력은 배신하지 않았어 LA로 GO GO’ 등이 적힌 현수막도 눈에 띄었다.

양궁 국가대표 전훈영(왼쪽부터), 임시현, 남수현이 6일 오전 2024 파리올림픽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념 촬영을 갖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양궁 국가대표 전훈영(왼쪽부터), 임시현, 남수현이 6일 오전 2024 파리올림픽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념 촬영을 갖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오전 9시 10분께 선수단이 입국 게이트를 통해 나오자 취재진의 셔터로 번쩍번쩍했다. 여자 양궁 3관왕이자 세계랭킹 1위 임시현(21·한국체대)을 비롯해 남수현(19·순천시청), 전훈영(30·인천시청)이 나왔고 뒤를 이어 남자 양궁 3관왕 김우진에, 이우석, 김제덕(20·예천군청)이 차례로 메달을 목에 메고 등장했다.

선수단을 이끈 홍승진 총감독을 비롯해 박성수 남자팀 감독, 양창훈 여자팀 감독, 임동현 남자팀 코치, 김문정 여자팀 코치도 함께였다.

한국 양궁은 2024 파리 올림픽에 걸려 있던 5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남녀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혼성전), 여자 개인전, 남자 개인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개인전 은메달과 남자 개인전 동메달을 합쳐 총 7개의 메달을 수확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여자 양궁은 단체전에서 올림픽에서 보기 드문 10연패(連霸)를 달성했고 남자 양궁도 단체전 3연패를 이뤘다.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왼쪽부터), 이우석, 김제덕이 6일 오전 2024 파리올림픽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념 촬영을 갖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왼쪽부터), 이우석, 김제덕이 6일 오전 2024 파리올림픽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념 촬영을 갖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선수단이 인터뷰를 위해 입국장 한편에 마련된 공간으로 이동하자 취재진과 팬들이 몰렸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들은 팬들이 포토 라인을 넘어오지 않게 양해를 구해야 했다. 선수단은 12시간에 이르는 장시간 비행에 피곤한 듯 처음에는 표정이 다소 굳어있었지만 꽃다발이 전달되자 그제야 풀렸다.

홍승진 감독은 “진천대한민국선수촌에 프랑스 파리의 경기장과 흡사하게 (훈련장을) 만들어 훈련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5관왕을 한 건 지도자와 선수들이 모두가 하나 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홍승진 감독은 5관왕을 예상했냐는 질문에 “마음으로는 조금만 더 하면 가능하겠다는 생각은 했다”고 말했다. “여자 단체전과 김우진(남자 개인전)이 슛오프에 가지 않았나. 금메달 3개 정도를 (목표로) 두고 조금만 더 하면 (금메달을) 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은 했다”라고 말했다.

양궁 국가대표팀 홍승진 총감독이 6일 오전 2024 파리올림픽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양궁 국가대표팀 홍승진 총감독이 6일 오전 2024 파리올림픽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선수단은 인터뷰를 마친 뒤 가족, 팬들과 기념 촬영을 했다. 오랜만에 가족과 안부를 주고 받고 나서야 공항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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