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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표 한국영화 어벤져스 ‘어쩔수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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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표 한국영화 어벤져스 ‘어쩔수가없다’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4.08.1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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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어벤져스급 캐스팅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촬영 준비에 돌입했다.

CJ ENM은 12일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박찬욱 감독과 배우 및 스태프들이 모여 무사 촬영을 기원하는 고사를 마치고 오는 17일 크랭크인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유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 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보호하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박찬욱 감독(왼쪽부터), 손예진, 이병헌. [사진=CJ ENM 제공]
박찬욱 감독(왼쪽부터), 손예진, 이병헌. [사진=CJ ENM 제공]

이번 작품은 배우 이병헌과 박찬욱 감독의 세 번째 만남으로 눈길을 끈다. '공동경비구역 JSA'(2000), '쓰리, 몬스터'(2004)에 이어 박찬욱 감독과 재회하게 된 이병헌은 사랑스러운 아내와 두 아이를 둔 가장 만수 역을 맡았다. 25년 동안 다닌 제지 회사에서 잘린 후 재취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만수 역의 이병헌은 벼랑 끝에 몰린 가장의 절박함과 광기가 담긴 압도적 연기를 보여줄 전망이다.

만수의 아내 미리 역에는 손예진이 캐스팅돼 박찬욱 감독, 이병헌과 첫 호흡을 맞춘다. 다재다능하고 밝은 성격의 미리로 분한 손예진은 남편의 갑작스러운 실직에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앞장서는 강하고 입체적인 면모를 특유의 매력과 연기력으로 소화할 예정이다.

잘나가는 제지 회사의 반장  최선출 역은 '마이 네임', '모범가족', '무빙' 등으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은 박희순이 맡았다. 제지 업계의 베테랑이었지만 지금은 만수와 같은 구직자 신세인 구범모 역에는 '재벌집 막내아들', '서울의 봄', '핸섬가이즈' 등 매 작품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이성민이, 구범모의 아내 아라 역은 '증인', '시민덕희', '동백꽃 필 무렵', '더 글로리', '마스크걸' 등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드는 맹활약을 펼쳐온 믿고 보는 배우 염혜란이 캐스팅됐다.

공개를 앞둔 '폭군', '전,란' 등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차승원은 만수의 또 다른 경쟁자 고시조 역을 맡았으며, 영화, 드라마, 예능을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 중인 유연석이 미리가 일하는 치과의 의사 오진호 역으로 합류했다.

이번 작품은 박찬욱 감독이 평소 영화화에 대한 큰 열정을 드러냈던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THE AX'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의 영화 '액스, 취업에 관한 위험한 안내서'(2006)로 제작된 바 있다.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합류한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8월 17일 크랭크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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