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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향, 유럽여자골프투어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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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향, 유럽여자골프투어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2.0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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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3라운드에서 9타를 줄이며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 제쳐

 [스포츠Q 강두원 기자] 이미향(21·볼빅)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시즌 첫 대회에서 하루만에 9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하며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이미향은 2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클라이워터 골프장(파72·5694야드)에서 열린 LET 투어 ISPS 한다 뉴질랜드 여자 오픈(총상금 20만 유로)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향은 최종 3라운드를 시작하기 전 공동 21위로 출발했으나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버디 7개를 추가하면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뉴질랜드 동포인 리디아 고(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을 거뒀다.

2011년 프로로 전향해 2013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 선보인 이미향은 그간 최고 성적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19위였다.

이미향은 경기 후 "선두와 8타 차라서 우승은 생각지도 않았는데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 것이 우승으로 이어져 매우 기쁘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유러피언투어에서의 우승을 통해 얻은 자신감으로 올해 목표인 LPGA 투어 우승을 향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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