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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스러운 맨유, 시즌 끝나면 대규모 선수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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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스러운 맨유, 시즌 끝나면 대규모 선수 정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4.1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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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지 '모예스 감독, 에브라 등 최대 10명 선수 내보낼 것'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시즌이 끝난 뒤 대대적인 선수 정리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1일(한국시간) 확실하지 않은 미래에 직면한 데이빗 모예스 감독이 최대 10명의 스타급 선수들을 올드 트래포드에서 내보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지면서 사실상 올시즌을 무관으로 마감하게 됐다. 굳이 우승컵을 따지자면 위건 애슬레틱과 벌였던 FA 커뮤니티 쉴드 뿐이다.
 
아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끝나진 않았지만 선두권까지 승점차가 너무 많아 우승은 언감생심이다. 맨유가 우승컵을 하나도 들어올리지 못한 것은 2004~2005 시즌 이후 9년만이다.

하지만 당시에는 정규리그 3위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우승 등 나름 성적을 올렸기 때문에 올시즌 성적은 단 한 개의 우승컵도 들어올리지 못하고 리그에서도 11위에 머물렀던 1988~1989 시즌 이후 최악이다.
 
이미 몇몇 선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나는 것이 확정됐다.
 
네마냐 비디치는 인터 밀란으로 이적하고 파트리스 에브라도 유벤투스, AS 모나코 등과 연결되어 있는 상태다. 또 리오 퍼디난드 역시 시즌이 끝난 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로 갈 가능성이 높다.
 
세 선수 말고도 맨유를 떠날 선수는 많다. '데일리 메일'은 세 선수 외에도 라이언 긱스와 안데르송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고 알렉스 버트너와 나니, 애슐리 영, 가가와 신지, 톰 클레벌리 등이 방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선수들을 정리한 후에는 모예스 감독이 원하는 선수들로 새로운 맨유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모예스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과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이 끝난 뒤 "우리는 쓸만한 선수들에게 제대로 돈을 쓸 것"이라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와 선수들의 영입은 관계가 없다. 지금 협상을 하고 있는 선수들은 모두 맨유에 합류할 의사가 있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이끌었던 맨유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의 팀이 된다. 모예스 감독의 과감한 선수 정리가 '퍼거슨 맨유'에서 '모예스 맨유'로 변신하는 계기가 될지 아니면 맨유를 더욱 수렁으로 빠뜨리게 될지는 앞으로 영입될 선수들의 면면과 이들의 경기력을 보면 알 수 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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