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강두원 기자] ‘거물급 신인들의 등장’, ‘역사적인 기록의 탄생’, ‘국내 실내 스포츠 중 최고 인기 종목 입증’
이 밖에도 2013-2014 시즌 프로농구를 수식하는 문장은 많다. 그 만큼 어느 때보다 농구 코트의 열기가 뜨거웠다는 것이며 관중들의 환호가 쉬지 않았다는 뜻이다.
지난 10일 챔피언결정 6차전에서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창원 LG 세이커스를 꺾고 2년 연속 챔피언에 오르며 막을 내린 2013-2014 프로농구가 21일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결산 보고서를 내놓았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인터넷을 통한 팬들의 관심이 뜨거웠다는 점이었다.
미디어리서치 업체인 닐슨코리아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양대 실내 스포츠 중 TV시청률은 프로배구가 프로농구보다 높았지만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인터넷에서는 프로농구의 인기가 프로배구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9일 발표된 2013-2014 프로배구 결산자료에 의하면 개막부터 지난 3월까지 프로배구 생중계 시청률 평균은 각각 경기당 0.876%였다. 프로배구는 올 시즌 케이블 채널 업계에서 ‘마의 시청률’이라 불리는 1% 시청률을 19차례나 넘으며 상당한 성장을 보였다.
하지만 프로농구는 1%를 돌파한 경기가 단 한번도 없을 정도로 텔레비전 시청률에서는 아쉬운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인터넷에서는 달랐다. 프로농구 결산자료에 따르면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주요 전문 사이트 등을 망라한 4대 프로스포츠가 얼마나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는지를 조사한 ‘버즈(Buzz)량’ 측정 결과를 내놓았다. 이는 각 종목을 나타내는 키워드를 대입해 해당 단어의 사용 횟수를 비교하는 방식이다.
1위는 역시 ‘국민 스포츠’ 야구로 132만 1954건을 기록했고 축구가 110만 8805건으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농구였다. 91만 3072건을 기록한 프로농구는 21만 2384건을 기록한 배구를 제치고 인터넷에서 세 번째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스포츠로 나타났다.
‘버즈량’ 측정 결과를 프로농구로만 압축해본다면 정규리그 라운드 가운데 올스타전과 고양 오리온스와 부산 KT의 4대4 트레이드가 있었던 3라운드가 15만 849건으로 가장 높은 관심을 끌었다.
또한 지난 1월 12일 올 시즌 최다 관중 기록(9011명)을 세운 인천 전자랜드-서울 삼성전, 그리고 KT 조성민의 한 경기 국내선수 최다 자유투 성공 기록(18개)이 세워진 14주차 경기가 주별 집계에서는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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