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강두원 기자] 국제체조연맹(FIG) 홈페이지 메인이 ‘도마의 신’ 양학선(22·한체대)과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의 얼굴로 장식됐다. 이제는 세계 체조의 중심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싶다.
국제체조연맹(FIG)은 19,20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펼쳐진 코리아컵 2014 인천국제체조대회에서 신기술 ‘양학선2’를 펼치며 도마 종목 금메달을 따낸 양학선과 역대 개인 최고점을 기록하며 대회 3관왕에 오른 손연재의 눈부신 활약에 주목하며 메인페이지에 기사를 게재했다.
FIG는 기사를 통해 코리아컵이 끝난 직후 양학선의 신기술 발표 및 금메달 소식을 상세히 전하며 “양학선은 그의 상징인 핸드스프링 계열 3바퀴 비틀기 ‘양학선(손짚고 앞돌아 몸펴 앞공중 돌며 3회전 비틀기)’ 기술로 14.900점을 받은 후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선보일 경우 ‘양학선2(손집고 옆돌아 몸펴 앞공중 돌며 3바퀴 반 비틀기)’로 명명될 기술로 15.925점을 받았다. 두 기술 모두 난도 6.4의 기술이다”라고 전했다.
코리아컵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건 손연재에 대해서는 “지난주 끝난 코리아컵에서 4개의 금메달 중 3개를 따내며 메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10년부터 러시아 코치인 이리나 비너르와 함께 훈련하고 있는 손연재는 올 시즌까지 멈추지 않고 성공가도를 즐기고 있고 그는 한국 리듬체조 선수로는 최초로 리스본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자국으로 돌아가 올림픽 수준의 연기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리아컵에서 후프 18.050점, 볼 18.200점, 리본 17.950점으로 3관왕에 오르며 관중과 심판에 최상의 연기를 펼쳐 보였다”고 경기 내용 역시 전했다.
손연재는 이달 초 리스본월드컵 3관왕을 차지했을 당시 FIG 홈페이지의 메인을 장식한 데 이어 올해만 두 번째로 메인에 얼굴을 올렸다.
양학선과 손연재는 이번 코리아컵을 통해 오는 9월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한 리허설을 마쳤다. 목표는 단연 금메달이다.
‘양-손 투톱’으로 불리는 두 명의 한국 체조스타가 이날 FIG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하며 세계 체조계에 비상한 관심을 받은 만큼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