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강두원 기자] 2014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에서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던 한국 남자탁구대표팀이 남북대결에서 아쉽게 패했다.
유남규(46)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1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조별예선 D조 5차전에서 북한을 맞아 게임스코어 2-3(3-1 3-1 2-3 1-3 1-3)으로 패했다.
남자대표팀은 지난달 28일 1차전 벨라루스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둔 이후 스페인, 스웨덴, 대만을 차례로 연파하며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지만 이날 북한에 2경기를 먼저 따냈음에도 내리 3경기를 내주며 패해 조별리그 전승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대만과 함께 4승1패를 기록한 남자대표팀은 승자승 원칙에 의해 조 1위를 차지하며 8강으로 직행하는데 성공했다.
전날 세계랭킹 5위 대만에 3-1로 승리하며 기세를 올린 남자대표팀은 한 수 아래 북한(세계랭킹 26위을 맞아 정영식(22)과 조언래(28)가 1,2경기를 각각 3-1로 꺾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3경기에 나선 ‘맏형’ 주세혁(34)이 조일에게 2-3으로 패하며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했다. 주세혁은 승리를 눈앞에 두고 체력이 떨어지며 범실을 기록, 쉽게 경기를 가져올 수 기회를 놓쳤다.
결국 1경기 승리를 거뒀던 정영식이 4경기에서 북한의 ‘에이스’ 김혁봉에 1-3으로 패하며 게임 스코어 동률을 내준 뒤 5경기에서 조언래가 김남철에 1-3으로 패하며 대역전극을 허용했다.
반면 전날 싱가포르에 패하며 연승행진을 3에서 멈췄던 여자대표팀은 C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룩셈부르크를 맞아 3-2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세계랭킹 3위인 여자대표팀은 세계랭킹 26위 룩셈부르크를 맞아 1,2경기를 먼저 내주며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그러나 ‘에이스’ 서효원(27)이 3경기에 나서 테시 곤더링거에 3-0 완승을 거두며 반격에 나선 뒤 양하은(20)이 4경기 승리를 거둬 동률을 만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5경기에 나선 석하정(29)이 니시아리안에 첫 2세트를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지만 내리 3,4,5세트를 따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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