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강두원 기자] 어깨 염증 통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오른 류현진(27·LA 다저스)이 정밀검진을 위해 LA로 복귀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류현진이 5일 구단 주치의 닐 엘라트라체 박사와 왼쪽 어깨 부상을 점검하기 위해 LA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5이닝 6실점 패) 이후 왼쪽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했고 검사를 통해 염증이 발견되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진단에 따라 휴식을 위해 15일짜리 DL에 올랐다.
당초 류현진의 부상은 그리 심각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 역시 “MRI 검사와 같은 정밀검사나 재활등판 등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크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류현진도 “2011년 한국에서 뛸 때도 비슷한 부위에 불편함을 느낀 적이 있었는데 열흘 정도 쉬니 정상으로 돌아왔다. 지금(3일)은 훨씬 더 좋아진 상태다”라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나타냈다.
하지만 다저스가 이번 마이애미 원정 3연전에 이어 6일부터 워싱턴 원정 3연전이 예정돼 있는 만큼 류현진이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고 LA로 향했다는 것에 부상이 심각해 좀 더 정밀한 진단을 하고자 혼자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LA 지역 일간지인 ‘LA타임즈’ 역시 5일 “다저스가 류현진이 다음주 부상자 명단에서 풀리는 시점에도 투구할 수 없는 상황에 대비, 좀 더 철저한 검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철저한 검사라는 부분이 MRI 검사 등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류현진이 홀로 LA로 돌아갔다는 점과 구단 주치의의 진찰을 받는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릭 허니컷 다저스 투수코치는 “(류현진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조금 지나면 원상태로 돌아올 것이고 류현진은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할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며칠 후면 그의 상태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다”라며 논란을 잠재우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류현진의 등판이 예정돼 있던 5일 마이애미전에 대신 등판했던 스테판 파이프가 6이닝 동안 홈런을 3번이나 허용하며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대체 선발의 등판 결과가 좋지 못한 만큼 LA로 돌아간 류현진의 부상 정도와 예상 복귀 시점이 언제인지 진찰 결과에 다저스의 모든 눈과 귀가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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