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김주희 기자] ‘완벽’이란 수식어만큼 매력적인 것도 없다.
하지원에게도 마찬가지일 터다. 허나 모두가 갈구하는 만큼 ‘완벽’이란 수식어는 쉽게 허락되지 않는다.
뜬금없는 진백림과의 열애설, 데뷔 이래 꽤 긴 시간 동안 이렇다 할 스캔들 한 번 없었던 하지원이다. 일부 팬들은 ‘완벽한’ 열애 이력에 본의 아니게 오점(?)이 새겨졌다며 아쉬움을 표한다.
지난 6월, 미국 프로야구 워싱턴 내셔널스 우완 에이스 맥스 셔저는 코앞에서 퍼펙트게임을 놓치는 불운의 주인공이 됐다.
9회 초 2사까지 타석에 선 타자 26명을 차례로 돌려세웠던 셔저, 하지만 그는 아웃카운트 딱 하나를 남겨둔 순간 대타 호세 타바타의 몸에 볼을 맞히며 퍼펙트게임을 놓쳤다. 타바타가 1루로 걸어 나가는 순간의 셔저 마음이 조금 과장을 하면 이번에 열애설이 갑자기 불거진 하지원과 같지 않았을까?
100년을 넘긴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최후의 공 1개가 퍼펙트게임을 날려버린 사례는 모두 13번이다. 그간 13명의 투수가 마지막 순간에 진한 아쉬움을 맛봤던 셈이다.
차라리 진백림과의 열애설이 사실이었다면 좀 덜 억울해 하지 않았을 지도 모를 일이다.
당사자가 아니라고 하니 믿어야 할 터, 어쨌든 하지원이라는 여배우의 깨끗한 열애 기록에 진백림이란 낯선 이름 하나가 추가됐음에 일부 누리꾼들도 덩달아 안타까워하고 있다.
정색하듯 해명이 이뤄졌다. 꽤나 발 빠른 조치다. 우연이 겹치면 이렇게도 발전이 되는 모양이다. 진백림과의 열애설이 정말 사실이 아니라고 가정했을 때, 우연히 겹친 몇 개의 게시물들은 하지원 스스로가 봐도 기가 막혔을 듯하다.
우연히도 접점이 많아 더욱 증폭됐던 열애설이다. 소속사의 발 빠른 대처로 짧게 막을 내린 진백림과의 열애설, 잠깐 달아올랐던 누리꾼들은 마치 한여름 밤의 꿈을 꾼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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