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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얻은 2가지 소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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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얻은 2가지 소득은?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5.0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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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통해 유로파리그 진출 희망은 물론 맨유 공격 라인의 새로운 희망 제임스 윌슨 발굴

[스포츠Q 강두원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낭랑 18세’ 제임스 윌슨의 활약에 힘입어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 희망을 이어나갔다.

맨유는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윌슨의 2골과 돌아온 로빈 판 페르시의 쐐기골을 더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헐시티에 3-1로 승리했다.

맨유는 이날 유소년팀에서 올라 온 ‘18세 듀오’ 윌슨과 톰 로렌스를 최전방에 내세우며 파격적인 선발 명단을 꾸렸다.

특히 47번을 달고 헐시티 진영을 누빈 윌슨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윌슨은 전반 31분 아드낭 야누자이의 프리킥을 마루앙 펠라이니가 머리로 떨군 것을 왼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이자 자신의 맨유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윌슨의 패기 넘치는 돌파는 후반 16분에 한 번 더 빛을 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야누자이가 문전으로 보낸 공을 펠라이니가 오른발슛으로 연결했으나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하지만 재차 뛰어 들어 온 윌슨이 가볍게 밀어넣으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윌슨은 정확한 위치선정과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2골을 엮어내며 올 시즌 데뷔전을 치르는 어린 유망주답지 않게 번뜩이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윌슨은 15세 때 맨유 18세 이하 유소년팀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왼쪽 측면과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공격수다. 이번 시즌 맨유 21세 이하 팀에서 19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한 윌슨은 잉글랜드 16세 이하, 19세 이하 대표팀도 거치며 잉글랜드를 이끌 차세대 유망주로 손꼽히는 자원이다.

데뷔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윌슨은 단숨에 맨유의 세대교체 중심으로 떠올랐다. 현재 맨유의 선수 겸 감독을 맡고 있는 긱스가 올 시즌을 끝으로 맨유의 유니폼을 벗을 것으로 유력한 가운데 31살의 판 페르시와 곧 30대에 접어드는 웨인 루니 등을 대체할 새로운 유망주 공격수를 발견한 것이다.

또한 맨유는 이날 승리를 통해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63(19승6무12패)으로 7위를 유지한 맨유는 6위 토트넘(20승6무11패 승점 66)을 3점 차로 추격했다.

득실 차에서 맨유가 +21로 +1인 토트넘을 앞서고 있는 만큼 마지막 라운드에서 토트넘이 패하고 맨유가 승리한다면 6위로 올라서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 맨유는 이날 유로파리그 진출 희망은 물론 앞으로 맨유를 이끌어나갈 희망까지 두 가지 값진 소득을 얻었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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