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여자배구 황금기 이끈 국가대표 출신, 넓고 다양한 시선 보유해 흥국생명 재건에 적임자로 평가
[스포츠Q 강두원 기자] 지난 시즌 V-리그에서의 부진을 털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여자배구단이 새 사령탑을 맞았다.
흥국생명은 7일 “배구단의 새 감독으로 박미희 KBSN스포츠 해설위원을 선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흥국생명 배구단의 사령탑을 맡게 된 박미희(51) 감독은 1980년대 한국 여자배구의 황금기를 이끌며 1984년 LA 올림픽과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활약한 국가대표 출신이다.
박 감독은 선수 은퇴 후 배구 코치가 아닌 교육자의 길을 선택해 중국 연변과학기술대학교 체육학 부교수로 재직하며 강단에 서기도 했으며 2006년부터 KBSN스포츠에서 배구 해설위원을 맡아 활약하며 배구를 보는 시선이 누구보다도 넓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흥국생명 배구단은 “박미희 감독이 선수시절 탁월한 기량으로 여자배구를 호령했던 점과 다년 간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각 구단을 객관적으로 보며 이들의 장단점을 면밀히 비교 분석했던 부분이 현재 흥국생명 배구단에 필요하다고 평가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박 감독 또한 “선택해 준 흥국생명 배구단에 감사하다. 배구인생에 있어 또 다른 새로운 출발을 하는 데 부담감이 있지만 흥국생명 배구단 재건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흥국생명 배구단은 전임 감독인 류화석 감독에 대해 “류화석 감독의 사의 표명을 존중하기로 했다. 류 감독의 잔여계약이 남아 있는 점을 고려해 계속해서 구단을 위해 자문을 해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스포츠Q(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