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오소영 기자] '힐링캠프' 정창욱 셰프가 주방의 고충을 언급했다.
17일 방송한 SBS 예능 '힐링캠프' 홍석천 편에는 정창욱 셰프가 함께 출연했다. 최근 '셰프테이너'들이 등장하고, 음식 토크쇼가 많아지며 셰프 또한 인기 직업군으로 떠올랐다.
"셰프가 힘든 직업 아니냐"는 질문에 정창욱은 "나는 운이 좋았을 뿐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불 앞에 계신 분들이 많이 계신다. 굉장히 체력을 요하는 직업이다. 하루 종일 서 있어야 하고, 요즘 주방은 60도, 불 앞은 72도 정도 되는데 이를 견뎌야 한다. 하루에 물을 6~8리터 마시는데도 화장실에 안 간다. 땀 흡수가 안 되고 열기에 위험해 얇게는 못 입어서 두꺼운 주방복을 입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창욱은 "손님이 남긴 음식이 혹시 문제가 있는지 전량을 다 먹어보는데, 이런 것에서도 스트레스가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정창욱은 재료 관리 문제, 매장 월세 등 다양한 어려움을 언급했다.
정창욱은 "직업의 진입장벽이 낮고, '열심히 하겠다'는 메일도 많이 온다. 하지만 오래 못 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정창욱은 "다쳐도 위로받는 것이 아니라 엄청 혼난다"며 "지금 식당에도 1992년생 막내가 있다. 첫날에 감자깎는 칼을 다루다 손을 다쳤다. 위로해줘야 하지만, 한 명이 다치면 모두가 고생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고충에 대해 언급했다.
이밖에도 '요리를 그만두고 싶은 적은 없느냐'는 질문에 정창욱은 "요리를 늦게 시작해 9년차다.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요리를 그만두고 싶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힐링캠프'는 500인의 MC들과 출연진이 함께 대화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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