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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의 핵심은 '역대 최다 17인의 해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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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의 핵심은 '역대 최다 17인의 해외파'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5.08 2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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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월드컵 중 최다 인원, 17명 중 런던올림픽 멤버가 10명

[스포츠Q 강두원 기자] 사상 첫 원정월드컵 8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핵심은 역시 해외파였다.

홍명보(45) 감독은 8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할 23명의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당초 예상됐던 대로 깜짝 발탁은 없었으며 공격진에는 박주영(29·왓포드)와 김신욱(26·울산 현대)를 비롯해 구자철(25·마인츠)와 이근호(29·상주 상무)가 포함됐다.

중앙미드필더와 2선 공격수에는 기성용(25·선더랜드)·하대성(29·베이징 궈안)·한국영(24·가시와)·박종우(25·광저우푸리)·손흥민(22·레버쿠젠)·김보경(25·카디프시티)·이청용(26·볼턴)·지동원(23·아우크스부르크)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수비진에는 김진수(22·알비렉스 니가타)·윤석영(24·QPR)·김영권(24·광저우 에버그란데)·황석호(25·산프레체 히로시마)·홍정호(25·아우크스부르크)·곽태휘(33·알 힐랄)·이용(27·울산)·김창수(29·가시와 레이솔)가 뽑혔다.

골키퍼는 정성룡(29·수원)·김승규(24·울산)·이범영(25·부산)이 선발됐다.

▲ [파주=스포츠Q 노민규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8일 파주 NFC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23인의 최종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해외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가 17명으로 역대 월드컵 중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하게 됐다.

홍명보호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해외파’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23명의 얼굴 중 무려 17명이 해외리그에서 뛰고 있다.

또한 3명의 골키퍼가 모두 K리거라는 점을 고려할 때 필드플레이어의 85%(20명 중 17명)가 해외파라는 점 역시 눈길을 끈다. 필드플레이어 중 K리거는 김신욱과 이근호, 이용뿐이다.

이처럼 해외파 비중이 급상승한 이유는 2년 전 런던올림픽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기 때문이다.

런던올림픽대표팀 멤버 중 이번 브라질월드컵 명단에 포함된 선수는 12명으로 골키퍼 정성룡과 이범영을 제외한다면 나머지 10명의 필드 플레이어들이 전원 해외에서 활약 중이다.

특히 윤석영과 김창수, 박종우는 런던올림픽 이후 해외진출에 성공했고 다시금 월드컵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역대 월드컵 한국의 해외파는

한국은 이번까지 모두 9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랐다.

한국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박지성과 이영표, 차두리, 김남일, 안정환 등 해외파 10명이 태극마크를 달며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번 명단에 해외파로 17명이 포함되면서 그 기록이 깨졌다. 해외파가 늘어난 점이 더 좋은 성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브라질에서 그들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1954 스위스월드컵과 1990 이탈리아월드컵에는 모두 국내파로만 본선무대를 밟았고 1986 멕시코월드컵에서는 독일의 차범근이 유일한 해외파로 뛰었다.

월드컵 대표팀 내 해외파가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말부터다. 1994 미국월드컵 때는 독일의 김주성과 일본의 노정윤뿐이었던 해외파는 4년 뒤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 5명으로 늘었다.

2002 한일월드컵과 2006 독일월드컵 때는 다시 7명씩으로 늘었고 이제는 그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수준이 됐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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