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김지법 기자] '라이언 킹' 이승엽(삼성)이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한 뒤 최고의 복귀전을 치렀다.
이승엽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삼성의 12-2 대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승엽은 오른쪽 허벅지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면서 지난 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열흘 만에 다시 1군으로 돌아온 이승엽은 적지 않은 나이에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우려의 시선을 받았지만 기우임을 증명했다.
이승엽은 올 시즌 6번 타자로 중심과 하위 타순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6월과 7월 모두 타율 0.370대를 기록했고 이 기간 동안 9홈런 34타점을 올렸던 이승엽이 명단에서 빠졌을 때 삼성 타선의 무게감도 떨어졌지만 이를 되살려넀다.
4회초 상대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에게 우전 안타를 때려낸 이승엽은 6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좌중간 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김상수의 적시타에 홈을 밟은 이승엽은 7회초 무사 1,2루에서 볼넷을 얻어 다음 타자에 만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타자 일순으로 다시 타석에 선 이승엽은 2사 1, 3루에서 적시타를 때려내 12-2로 앞서가는 타점을 올렸다. 승리를 확정 짓는 쐐기 타점이었다.
삼성 타선은 이승엽 외에도 야마이코 나바로, 최형우, 박한이, 김상수가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활약했다. 특히 4-2로 앞선 7회초에는 6안타 3사사구를 얻어내 대거 8득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보여주는 등 장단 15안타에 10볼넷을 얻어 12득점을 기록했다.
투수진은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가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10승을 올렸고 심창민, 박근홍, 정인욱이 1이닝씩 맡아 무실점 릴레이를 펼쳐 승리를 지켜냈다. 투타의 조화로 삼성은 3연승을 거두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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