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스포츠Q 이세영 기자] 사직구장에서 박용택은 아무도 못 말린다. 멀티히트는 기본이고 4안타 경기도 심심찮게 만들어낸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박용택은 팀이 크게 뒤진 상황에서도 멀티히트 포함 세 차례 출루를 이뤄내며 물 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박용택은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박용택은 전통적으로 롯데에 강했다. 그것도 상대 홈구장인 사직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2010년엔 사직구장에서 타율 0.269에 그쳤지만 이듬해 0.381를 때렸다. 4홈런 10타점을 곁들이며 가공할 장타력을 자랑했다.
2012년 사직구장 타율 0.175로 잠시 주춤했던 박용택은 2013시즌 타율 0.455에 2홈런 6타점, 지난 시즌 타율 0.433에 4타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에도 이날 전까지 타율 0.308에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8회까지 LG가 생산한 6안타 가운데 박용택은 2개의 안타를 뽑아냈다. 3회초 2사 2루에서 타석에 선 박용택은 상대 선발 박세웅의 5구를 통타, 중견수 방면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로 연결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5회 2사 이후엔 초구를 쳐 1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8회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내며 3출루 경기를 완성한 박용택은 대주자 문선재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비록 팀 분위기는 좋지 않았지만 사직구장 강세를 이어갔다. 할 수만 있다면 매일 사직구장에서 경기하고 싶은 박용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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