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스포츠Q 이세영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루키 박세웅이 팀 승리에 다리를 놓는 호투를 펼쳤다. 최근 5경기 중 3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박세웅은 19일 KBO리그 사직 LG 트윈스전에서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2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내려가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팀 승리를 이끌었기에 충분히 값진 투구였다.
지난 5월 초 kt 위즈에서 롯데로 트레이드 된 박세웅은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마당쇠 역할을 했지만 좀처럼 호투를 펼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달 25일 KIA전에서 데뷔 첫 승을 수확한 박세웅은 이후 경기 내용이 좋아져 팀 선발로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이날도 박세웅의 역투가 빛났다. 2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박세웅은 3회초 박용택에게 1타점 2루타, 4회 유강남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지만 5회와 6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제 몫을 다했다.
조금 늦긴 했지만 롯데 타선은 7회말 박세웅의 호투에 응답했다. 오승택의 1타점 적시 2루타, 두 차례 밀어내기 득점, 최준석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대거 5점을 뽑아냈다. 결국 롯데는 LG를 7-2로 제압, 주중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경기 후 박세웅은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다만 팀이 점수를 냈을 때 내가 지키지 못한 게 아쉽다. 모든 공이 좋았던 건 아니지만 (강)민호형의 리드로 극복할 수 있었다. 최근 완급 조절의 중요성을 느꼈는데 이 점이 주효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운 롯데 감독은 “세웅이가 안정적으로 투구했다. 모든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잘해줘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고 흡족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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